길을 잃어도 문제없어! 풀빛 그림 아이 46
다그마 가이슬러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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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적에 한두번쯤은 잃어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가족들과 놀이공원에 가서 작은 아이가 5살때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있다가 잠시 가방 안에서 물건 하나를 꺼내는 순간 아이는 정말 깜쪽같이 사라졌다. 당황하지 말고.. 라는 개그프로그램의 한 대사처럼 당황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려해도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어른들도 이러한데 길을 잃은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1~2분 안에 아이가 간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을거라는 생각에도 놀이공원의 많은 사람들속에서 아이를 찾는것이 쉽지 않았다. 애타는 우리들의 마음과 달리 아이는 장남감가게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서있는 것이다. 아이를 찾기까지 한 10여 분의 시간은 부모에게는 10년보다 더 시간이였다. 5살짜리 꼬마는 엄마가 찾아올거라는 생각으로 거기에 계속 서 있었다고 한다. 역시 엄마보다 나은 우리 아이들이다. 

 

 

<길을 잃어도 문제없어!>는 아이들이 길을 잃었을때 당황하지 않고 지켜야할 여섯 가지 규칙을 담고 있다. 당황하게 되면 우리들은 평소 기억하고 있던 것들을 잊게 된다. 아이들이 길을 잃는 상황이 와도 침착하게 대처한다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은 어디를 가든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엄마의 손을 놓지 않아야 말을 한다. 엄마와 장을 보러 간 루. 사람들이 정말 많은 시장에서 엄마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손을 꼭 잡고 간다. 루의 눈에는 사람들의 다리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엄마가 눈에 띄는 빨간색 코트를 입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이 많으니 엄마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 본문 중에서

 

시장에 오니 사람들도 많지만 신기하고 볼 것이 정말 많다. 귀여운 강아지가 자꾸 따라오는 것이 신기해 엄마의 코트를 잡아당기며 말을 한다. 루가 잡아당긴 빨간 외투는 엄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다. 도대체 엄마는 어디로 간 것일까. 길을 잃은 루 앞에 길을 잃은 또 다른 소년이 나타난다. 아이들은 길을 읽었을때 지켜야 할 규칙들을 하나둘 생각하며 당황하지않고 침착하게 그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엄마가 자신의 곁에 없다는 사실에 놀라긴 했지만 첫 번째 규칙을 생각하며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다.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면 엄마를 잘 찾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근처에 있는 상자위에 올라서는 루. 대부분의 아이들이 으앙~~하고 울음을 터뜨렸을텐데 루는 침착하게 대처한다. 

 

책에서는 아이들이 길을 잃었을때의 규칙과 더불어 부모님들도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을 알려준다. 간혹 아이보다 어른들이 더 우왕좌왕 할때가 많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어야하지만 유비무환이라고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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