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홀의 싱크홀 연구소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8
최영희 지음, 이경국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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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골목의 개념도 없고 길은 온통 아스팔트로 되어 있다. 어린시절 도시에 살았음에도 골목이 있고 아스팔트가 아닌 흙으로 되어 있었다. 친구들과 하는 놀이 중 하나는 함정 놀이였다. 열심히 땅을 파고 그 안에 물을 가득 담은 후 그 위를 나뭇가지 등으로 보이지 않게 덮은 후 누군가의 발을 빠지게 하는 것이였다. 우리가 하는 놀이는 고작 발이 빠지는 정도이다. 물론 당하는 사람이 간혹 기분 나쁠수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서로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으며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발이 빠지는 작은 구멍이 아닌 아파트가 빠질 정도의 큰 구멍이 생긴다면 어떨까.

 

 

2012년 뉴스를 보던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인천광역시 왕복 6차선 도로 한가운데가 주저 앉는 사고가 발생 한 것이다. 하늘에서 커다란 물건이 떨어진 것이 아님에도 지름 12미터, 깊이 7미터의 구덩이가 생긴 것이다. 이런 일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콰테말라의 도시 한복판, 중국 후난성의 학교 운동장, 영국 맨체스터 도로, 중국 광둥 성 광저우 시 도로, 미국 국립 콜벳 박물관 등 에서도 커다란 구덩이가 생긴 것이다.

 

싱크홀(sinkhole)은 '가라앉다'는 뜻의 '싱크'(sink)와 '구덩이'란 뜻의 '홀' (hole)이 합쳐진 말이다. 글자 그대로 싱크홀은 '땅이 가라앉아 생겨난 구덩이'다. - 본문 13쪽

 

단순한 구덩이가 아니다. 이 구덩이의 이름은 싱크홀이다. 싱크홀은 우리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천재인가, 아니면 불가사의한 일일까.

 

 

와이즈만 08 환경과학 그림책

닥터 홀의 싱크홀 연구소

 

이 책은 '닥터 홀'과 싱크홀의 비밀을 알아가는 이야기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구덩이 전문 로봇 '드그륵'과 땅에 생긴 정체불명의 구덩이들을 연구한다. 닥터 홀이 구덩이를 주목하게 된것은 과테말라시티 침실 구덩이 사건이다. 2011년 7월 과테말라시티에 사는 에르난데스 할머니가 폭발음에 놀라 일어나보니 침대 밑에 기계를 이용해 뚫은 것처럼 깊은 구덩이가 생긴 것이다. 정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따로 없는 일이다. 내가 자고 있던 침대 밑에 지름 90센티미터, 깊이가 12미터나 되는 구멍이 생긴다는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닥터 홀의 연구를 통해서 알아가는 싱크홀의 비밀. 천재도 불가사의한 일도 아닌 결국 인간의 욕심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이익을 위한 일들로 인해 생긴 일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우리가 알고 준비한다면 생기지 않을 일이다. '닥터 홀'이라는 재미있는 캐릭터를 통해 알아가는 이야기는 읽는 내내 우리는 흥미롭게 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어떤 재앙을 초래하는지 경고하고 있다.

 

 

책에서는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작은 실험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들이기에 아이들이 직접 실험을 해볼수도 있다. '환경과학 그림책'의 여덟번째 주제인 '싱크홀'을 통해서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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