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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크라테스가 들려주는 작도 이야기 ㅣ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29
정수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작도는 중학교 1학년 수학교과에 나오는 내용이다. 2학기때 배우는 내용인데 아이는 지금 배우고 있다. 앞의 내용은 쉽고 뒷부분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웬지 아이가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뒷부분의 내용들은 대부분 도형에 관한 것이고 2학기 내용끼리는 연계가 되지만 1학기 내용보다 확실히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는 확실히 교과와 연계하여 볼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 좋다. 깊이있는 수학을 다루는 내용들도 있지만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들이기에 확실히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29
히포크라테스가 들려주는 작도이야기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올린 인물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유명한 인물이였다. 이 이름을 보면서 의사이면서 수학자이기도 한건가 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나보다. 그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유명한 인물은 그리스 코스 섬에서 태어났고 이 책에서 만나는 히포크라테스는 키오스 섬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수학에 관심은 많았지만 세계에서 제일 가는 장사꾼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이 꿈이 무산된 것은 해적때문이라고 한다. 해적에게 전 재산을 빼앗기고 수학에 전념한다. 우리들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 된 것이다. 만약 그의 바람대로 거상의 꿈을 이루었다면 우리는 훌륭한 수학자 히포크라테스를 만나지 못했을테니 말이다. 기하학을 집대성한 <기하학 원론>의 저자로 유명한 그와 함께 우리들은 작도에 대해 알아간다.
작도란 가장 기본 도구인 눈금없는 자와 컴퍼스만을 이용해서 어떤 조건에 맞는 도형을 그리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는 숙제를 한다며 열심히 도형을 그리고 있다. 자와 컴퍼스를 가지고 A4 용지에 여러 모양의 도형을 그리는 아이.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내용이라 다른때와 달리 먼저 읽어보려 한다. 대부분 만화중심으로 읽더니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살펴본다.

작도에서 흥미로운 것은 눈금없는 자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눈금이 있으면 훨씬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왜 눈금없는 자를 이용하는 것일까. 그리스인들은 자와 컴퍼스로 얼마나 정확하게 도형을 그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미학적인 매력도 담고 싶은 마음이 담긴 것이라고 한다. 작도 하나에도 이런 깊은 의미가 담긴 것이다. 단순히 수학적 개념으로만 접했던 아이에게는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들이다.

작도를 하면서 배우게 되는 것은 다양한 도형들이다. 교과서에도 작도의 내용 다음에 나오는 것이 도형이다. 단순한 도형이 아니라 각 도형들에는 환상적이 비율이 있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교통카드, 파르테논 신전, 몬드리안 <콩코드 광장>등에는 우리들이 몰랐던 비율들이 숨어 있다. 단순한 도형이 아니라 알면 알수록 신비한 도형의 세계이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배우고 있는 내용과 연계된 내용의 책을 만나 지루하지 않게 읽을수 있었다. 단순한 수학적 지식이 아니라 숨은 의미까지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