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색 연구 셜록 홈즈 전집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박상은 옮김 / 문예춘추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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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두권씩 읽다보면 꼭 읽고 싶은 책이 있는가하면 소장하고 싶은 책들도 있다. 읽고 싶은 책들을 모두 살수 없기에 가끔은 도서관이나 주변에서 빌려 읽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내가 꼭 구매하여 읽고 소장하고 싶은 책들의 목록 중 하나는 셜록 홈즈 전집이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셜록 홈즈는 알 것이고 책도 한두권쯤은 읽지 않았을까. 어떻게보면 다 아는 내용이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몇번이나 읽은 책이지만 곁에 두고 계속 보고 싶은 책 중 하나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만큼 재미있게 본 것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이다. 그의 소설에도 '뤼팽'이라는 탐정이 나온다. 홈즈만큼이나 매력적인 인물이다. 친구들과 두 인물을 놓고 누가 더 매력적인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뤼팽에 대한 언급을 한다. 왓슨이 홈즈에게 뒤팽을 닮았다는 칭찬을 했을때 보인 홈즈의 반응이 우리를 웃게 만든다. 뒤팽이 이 말을 들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나를 칭찬할 생각으로 뒤팽 이야기를 꺼냈겠지? 하지만 내가 보기에 뒤팽은 나보다 한참이나 수준이 낮아. 15분이나 입을 다물고 있다가 문득 떠오른 것처럼 그럴듯한 말을 꺼내서 생각에 잠겨 있는 친구를 방해하는 건 얄팍한 허세일 뿐이야. 물론 분석하는 재능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포가 만들어 내고 싶어 앴던 천재와는 아주 거리가 먼 인물이라네." - 본문 31쪽~32쪽

 

 

셜록 홈즈 전집 1 - 진홍색 연구

 

표지를 보는 것만으로 설레인다. 얼굴이나 옷차림이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표지속 인물들이 누구인지 안다. 그만큼 인기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시절 동화로 처음 만났던 기억 때문에 한동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추리소설리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당연히 지금은 아니다. 그렇기에 꾸준히 읽고 다시 읽으며 소장하고싶은 책인지 모른다. 축약본이 아닌 문예춘추사의 <셜록 홈즈 전집> 완역본을  만나며 지금의 더위를 잊어보려 한다.

 

셜록 홈즈와 왓슨이 만나지 못했더라면 어떠했을까. 어린시절 동화속에서 만난 왓슨은 셜록 홈즈의 조수로 나온다. 선입견이 무서운 것은 처음 그렇게 만났기에 오랜 시간동안 왓슨은 단지 셜록 홈즈의 조력자일 뿐이라고 생각을 했다. 관찰과 추리가 뛰어난 셜록 홈즈이지만 그의 곁에 왓슨이 아닌 다른 사람이 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는 조수가 아니고 조력자 이상의 인물인 것이다.

 

<셜록 홈즈 전집>1권은 '진홍색 연구'이다. 이 책에서는 본격적인 사건의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홈즈와 왓슨의 운명적인 첫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말 그대로 운명이 아닐런지.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인해 그들이 해결해 나가는 사건들을 흥미롭게 보는 것이다. 홈즈는 오랫동안 같이 살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스탠퍼드는 말했지만 그들은 환상적인 콤비로 우리들에게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추리 소설의 묘미는 사건을 따라가며 실마리를 찾아보려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읽는 독자들의 흥미를 빼앗는 일이라는 생각에 홈즈가 해결하는 사건의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그 누구도 셜록 홈즈의 추리를 따라가지 못한다. 증거가 모이기 전에는 절대로 성급하게 추리하지 않는 셜록 홈즈의 대단한 능력을 확인할수 있는 '진홍색 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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