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
서지원 지음, 윤세정 그림, 국제앰네스티 감수 / 소담주니어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이나 삶에 100 퍼센트 만족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크고 작은 어려움으로 힘들어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나아지리라는 그 마음이 있기에 힘들어도 참고 지내는 것이다. 하지만 내일이라는 희망을 꿈꾸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이 순간의 고통이 나아지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어른도 아닌 아이들이 희망을 꿈꾸지 못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 머리말에 나오는 이야기가 충격적이다. 미처 알지 못했던 내 자신에게도 실망이다. 세계 어린이들은 20억 명이 넘는데 그 중의 절반인 10억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10초에 1명꼴로 굶주림과 질병에 죽어가고 았다고 한다. 6억 명은 짐과화장실이 없이 생활하고, 4억 명은 꺠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2억 명은 아파도 치료받을 수 없다고 한다. 1억 명은 영양실조에 걸렸다고 하는 충격적인 일들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어딘가에서 많은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일거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창피한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읽을 때 아이들과 더위를 식히자며 삼계탕을 해서 먹은 후 배부르다는 이야기를 하며 이 책을 펼쳤다. 방금전까지  정신없이 먹던 내 모습이 왜 이렇게 창피하던지. 우리들은 종종 배불러 죽겠어라는 말을 무심코 한다. 그 말이 얼마나 무섭고 해서는 안될 말인지.

 

동화로 읽는 어린이 인권동화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 주세요!

 

아이들의 간절함이 보이는 말이다. 그들이 처한 현실에서는 그들 스스로 희망을 품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우리들이 그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다섯 명의 아이들. 더 이상 절망이 아닌 희망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네 살때 입양되어 부모님과 헤어진 세네갈의 발다, 마녀 사냥을 하는 곳에서 살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조지안,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소피, 학교에 가는 것이 소원인 수다의 아북, 청각장애인인 대한민국의 대한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만나는 다섯명의 아이들. 이들이 처한 현실을 우리는 책으로 만나고 있다.

 

"공부하고 싶어요! 공부를 하려면 공책이나 연필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요! 먹을 게 없어도 좋아요! 굶주려도 좋아요! 일주일 내내 물만 먹어도 좋아요! 제발 글씨를 배울 수 있게 연필을 저희에게 주세요!" - 본문 84쪽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서야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아는 참으로 못난 우리들이다.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순간순간 얼마나 행복한 일들이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 단순한 굶주림을 떠나 자신의 생명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만나면서 지금의 내 상황을 탓할수 없게된다. 아이들이 자신의 행복을 찾고 희망을 꿈꿀수 있기위해 우리가 할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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