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4.6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꾸준히 보고 있는 샘터. 매달 한 번 만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 한번의 만남으로 한달을 행복하게 보낼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은 어쩌면 일상의 소소한 일들로 시작합니다. 이 책을 만날때도 그런 느낌입니다. 화려한 모습의 잘난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물론 남들이 봤을때 성공하고 뛰어난 사람들도 만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졌기에 결코 질투심을 느낄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렇듯 우리네처럼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이든 따라하고 싶을 정도로 멋진 사람들을 만나든 이 책의 중심에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노래처럼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것입니다.

 

 

가끔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떤 사람들은 받는거 없이 좋은가하면 어떤 이는 주는거 없이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면 안되지만 이 책을 만나면서도 그런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책이기에 어느것하나 미운구석이 없습니다. 들고다니며 보기 좋은 판형뿐만 아니라 표지를 볼때마다 얼었던 마음이 녹아드는 느낌입니다. 이번달에는 좋아하는 색상과 함께 희망을 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새가 보입니다. 유난히 슬픈 소식들이 많았던 몇달간의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이제부터는 희망과 행복한 소식만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런 바람때문인지 예쁜 새가 전하는 편지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소식들을 담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어느덧 익숙해진 우리말로 표현하는 달. 6월의 우리말 표현인 '누리달''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이란 뜻입니다. 이제는 슬픈 소식이 아니라 행복하고 즐거운 소식들만 가득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칩니다.

 

 

'이달에 만난 사람'을 통해 우리들은 즐거운 만남을 가집니다. 매달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고 행복한 기다림을 가지게 됩니다. 이번에는 환경지킴이로 나선 윤호섭 디자이너를 만납니다. 제게는 아직 생소한 분이라 어떤 분일지 궁금증을 가득안고 읽어봅니다. 이분에게는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라는 특별한 애칭이 있다고 합니다. 2002년부터 매주 일요일 인사동에서 티셔츠에 환경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무료로 그려주는 퍼포먼스를 해왔다고 하네요. 가족들과 종종 주말에 인사동을 찾곤 하는데 왜 한번도 못본 것인지. 그동안 그 곳에서 뭘 보고 느끼고 왔던 것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다음에 인사동을 찾을때는 꼭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를 책에서가 아니라 직접 만나고 싶네요.

 

"티셔츠 하나면 3~4년을 입잖아요. 또 티셔츠를 입고 다니면 그 사람들이 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움직이는 광고판'이 돼요. 다른 사람들이 무슨 그림이냐고 물어보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전달할 수 있는 점도 좋지요." - 본문 15쪽

 

 

어느 이야기하나 놓칠수 없게 되는 책입니다. 짧은 이야기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세상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있기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여러가지 일로 상처를 받고 사람들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를 이 책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로 위로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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