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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빛나는 발가락 ㅣ 재미난 책이 좋아 17
샐리 가드너 지음, 손영미 옮김, 이중복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얼마남지 않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방송을 보면 월드컵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우리동네 예체능'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운둥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축구만큼 남녀노소 관심이 많은 종목도 드물것입니다. 축구로 하나가 되는 우리들. 여자아이임에도 축구를 좋아해서 남자 아이들 틈에 껴서 하는 아이. 실력이 없다보니 남자아이들이 껴주지 않을때가 많아 속상해하는 아이가 축구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통통한 티미 트윙클은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티미를 낳은 엄마는 두 주 정도 후에 온다는 말을 한 후 떠났는데 몇 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할어버지는 말이 많으신 편이 아닙니다. 어린 티미가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은 음식 뿐입니다. 티미는 엄마를 생각할 때마다 배가 고팠습니다. 자신의 외로움을 음식으로 채워간 티미의 몸이 점점 불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엄마가 떠난 외로움도 큰데 학교에서는 왕따까지 당합니다. 미키 무스와 그 친구들은 '바보 티미', '멍청한 뚱보'라며 놀립니다. 외롭고 비참한 나날을 보내는 티미가 우연히 보게 된 사진 앨범. 그 앨범이 티미의 운명을 바꾸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진앨범속 사진에는 '1912년 리섬 세인트 앤스 챔피언 리그 우승자'라고 적혀 있습니다. 커다란 우승컵을 들고 동료 선수들의 어깨에 올라타 있는 한 사람. 그 사람의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드는 티미. 그 사람은 누구일까요.

할머니의 증조할아버지인 버넌은 '빛나는 엄지발가락'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항상 단답형으로 말하던 할아버지가 그 사진속 인물에 대해 문장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진 한 장으로 할아버지의 관계뿐만 아니라 티미에게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버넌 할아버지도 티미처럼 통통한 편이였지만 영국 북부 최고의 공격수였다고 합니다. 운명인 것일까요. 티미에게도 기회가 찾아옵니다. 학교 축구팀에서 선수를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티미도 그 선발전에 참여합니다. 티미도 버넌 할아버지처럼 축구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티미는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조손 가정의 아이입니다. 아빠의 존재는 기억조차 없고 엄마는 자신을 남겨두고 떠나버렸습니다. 과묵한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며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학교에서는 왕따까지 당하고 있습니다. 티미가 처한 현실은 아이가 감당하기에 힘든 일들입니다. 아이가 기댈 곳은 어디에도 없었던 것입니다. 앨범속 사진 한장으로 인해 티미의 삶은 바뀝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이제 티미는 자신의 상황을 헤처나가고 왕따를 당하는 다른 친구를 도와주기까지 합니다. 빛나는 발가락으로 축구를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속 응어리들도 날려버립니다. 세상을 향해 멋지게 슛을 날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