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뜻대로 되는 게 아니란다 - 옥스퍼드 써니 할머니의 유쾌한 인생조언
김성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마음 먹은대로 된다고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지만 현실적으로 그 일이 이루어지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우리는 긍정의 힘으로 실패하고 이루어지지 않은 일들을 다시 일어설수 있는 발판이라 생각한다. 부정적이라서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우리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일찍이 알아버렸다. 하지만 우리는 늘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를 외치고 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할수없는 일들도 있고 해도 안되는 일은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생각들을 포기라고 해야할지 현실을 인정한 것이라 해야할지 가끔 혼란스러울때가 있다.

 

대부분의 책들은 우리에게 꿈을 가지라 말하고 하면 안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한다. 어떠한 일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라고 말한다. 분명 그런 부분들이 부족하기에 누군가는 끝없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매번 듣는 이야기이만 우리들은 어느새 그 말을 잊고 힘든 상황에 포기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고 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누구보다 철저히 준비하고서도 막판에 엎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 있다. (중략)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의 진리라면, 가끔씩 옆을 돌아보는 것은 인생의 묘미다. -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들이 보기에 안정적인 사람을 살아가던 저자는 오십이라는 늦은 나이에 다시 학교에 입학을 한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제는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 그녀가 우리들에게 꿈이 가지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하고 있는 모든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다보면 꿈이 생길거라 말한다. 꿈 중독증에 걸린것처럼 우리들은 지금 당장 나에게 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꿈이 없으면 부족하고 뒤떨어진 사람이라고까지 생각한다. 물론 꿈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가야할 길이 명확하기에 주어진 일에 집중할수 있다. 하지만 꿈이 없다고 해서 자신의 삶을 소홀히 하고 노력하지 않는 사랑은 아닐 것이다.

 

나는 여자니까, 나는 엄마니까, 나는 마흔이니까, 나는 나이 들었으니까. 우리는 살면서 무수한 '룰'을 정해놓는다. 불필요한 룰이다. 날개를 펼 때 자신이 정해놓은 룰은 가장 큰 방해물이 된다. - 본문 147쪽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일에 너무 얽매이지 말라고 말한다. 가끔은 쉬어갈수 있으며 그 쉬는 시간들이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 발전을 하는 시간들이라 말한다. 또한 우리들은 나이때문에 내게 주어진 환경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것들도 우리들이 만들어 놓은 방해물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핑계를 만든다. 말그대로 핑계에 불과한 것들이다.

 

성공한 사람의 성공담을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다. 성공을 떠나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떤 마음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젊은 친구들과 공부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힘든 현실을 원망하기보다는 그런것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도 지금 나에게 처해진 상황들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조언을 따분하고 지루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을 받을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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