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아들 3 - 영혼을 훔치는 자 일곱 번째 아들 3
조셉 딜레이니 지음, 김옥수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일곱 번째 아들 1권 '마녀의 복수'를 읽고 3권 '영혼을 훔치는 자'를 읽게 되었다. 원래 2권을 먼저 읽어야하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3권을 먼저 읽게 되었다. 2권을 기다릴 인내심도 허락하지 않는 이야기이다. 결국 2권이 도착하기전 급한 마음에 3권을 먼저 읽었다. 3권을 먼저 읽었다고해서 이야기의 흐름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 물론 그 이전의 이야기들이 궁금하기는 하다.

 

이 책은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와 같은 영국작가의 작품이다. 처음 1권을 읽으면서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영화로 만들면 흥행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판타지 소설에서 눈길을 끄는 요소들이 많아 영화로 제작되어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수 있을거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벤 반스, 줄리언 무어 등의 배우들과 함께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이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영화를 보고 싶을 것이다.

 

 

'일곱 번째 아들'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톰은 일곱 번째 아들이 낳은 일곱 번째 아들이다. 다른 형제들과 달리 그는 유령 사냥꾼이 되어야만 한다. 형제들은 싫어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인 것이다. 어머니만이 톰의 운명을 예견하고 묵묵히 그를 응원한다. 유령 사냥꾼 존 그레고리의 도제가 되어 수련이 시작된다.

 

정들었던 치펜든을 떠나 앵글자크로 가야한다. 스승님은 그곳에 앨리스는 데리고 갈수 없다고 한다. 이전의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앨리스에 대해 알것이다. 멀킨과 딘이라는 카운티에서 가장 사악한 두 마녀 집단과 관계가 있고 암흑 마법을 쓸 줄 안다. 그레고리 스승과 앨리스는 서로 거리를 두고 있으며 싫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름 대신 '여자애', '늙은이'라 부를 정도이다. 둘 사이에서 톰은 혼란스럽다. 앨리스를 멀리하라는 그레고리 스승님. 하지만 톰에게 앨리스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위기에 처할때 마다 도움을 준 은인이다. 아직은 앨리스가 어떤 존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톰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눈여겨 볼만하다.

 

톰에게 낯선 사람이 찾아온다. 냉혹한 눈빛을 가진 의문의 인물이 편지 한 통을 주며 존 그레고리 스승에게 전하라고 말한다. 의문의 편지 한통으로 사건이 시작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그레고리의 지난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레이미어 마녀가 나온다. 또한 피할수 없는 운명의 상대 모건. 이들과 벌어지는 이야기는 이전 이야기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시리즈로 나오는 이야기들은 간혹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일곱 번째 아들은 다음 이야기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바로 이 순간, 내가 아주 멀리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다란 주택에 혼자 있는데도, 지하실에 보카트와 마녀가 우글거리는데도 조금도 두렵지 않다. 나는 유령 사냥꾼의 도제이며, 봄이 되면 수련 첫 해를 무사히 마친다! 이렇게 사 년만 지나면 나도 유령 사냥꾼이 된다! - 본문 383쪽

 

이제 하나의 고개를 넘었다. 유령 사냥꾼이 되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거기에 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프고 아직 큰 형과의 관계로 힘든 톰이다. 그나마 그에게 힘을 주는 것은 비밀스러움을 간직한 어머니이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베일에 쌓인 어머니의 과거를 알수 있을까. 잠시나마 스승을 의심하고 모건의 속임수에 넘어갔던 톰. 3권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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