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 - 세계 50개 기업에 대한 윤리 보고서
프랑크 비베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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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제부터인가 경제, 경영, 정치 등에 관한 책들과는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하고 있기에 최전방에 있음에도 이런 이야기들은 머리 아프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어쩌면 저같이 이런 소극적인 자세나 생각들이 우리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이 책을 제가 제대로 읽을수 있을지 걱정을 하게 됩니다. 

 

누구나 선호하는 기업이 있을 것입니다. 그 기업에 대해서는 관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한 믿음을 가지고 별다른 사항이 없으면 사용하는 제품의 회사를 바꾸지 않게 됩니다. 또한 제품마다 떠오르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에게 있어 기업의 이미지는 중요합니다. 우리들은 솔직히 이미지로만 받아들일 뿐 그 깊이까지는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 기업에 대해 깊이있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이 책은 공정성리란 무엇인가?, 50개의 윤리 프로필이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공정성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소비자의 힘, 기업을 바라보는 시선, 윤리 보고서의 구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비자 한 사람이 구매 태도의 변화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많은 소비자가 힘을 합치면 세상의 거대한 경제 권력이 될 수 있다.  - 본문 10쪽

 

소비자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새삼 알게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여러 이유로 우리의 권리를 제대로 내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들이 배운 내용으로는 기업은 이윤을 남기는 곳이라 배웠습니다. 이윤을 어떻게 남기느냐는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가끔 뉴스나 신문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보면 정말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는 기업을 종종 보게 됩니다. 책에서도 기업의 환경문제, 윤리 문제, 아동 노동에 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노동을 착취하는 곳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업에게 우리 소비자의 힘을 내세워야 하는 것은 아닐까합니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이 있는 기업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윤이 사업의 목표가 되지 않는 기업들도 있고 영리  보다는 사회적 목적을 우선시하는 기업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1부의 내용이 끝나고 2부에서는 50대 기업의 윤리 프로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입니다. 각 기업들의 평점, 매출, 직원, 본사, 평가기관 등급 등을 볼수 있습니다. 기업 선정 목표는 가능한 영향력이 크고 많이 알려진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규모는 작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포함된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닮고 싶어하는 스티브 잡스. 표제에도 나와 있어서인지 애플을 먼저 보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애플의 평점은 별 세 개입니다.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국제적 최저 기준만 간신히 지키고 있으며 2010년 중국 내 하청 업체 10곳에서는 법적 최소 연령인 16세 이하의 어린이들도 고용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에 대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구글, 나이키, 맥도날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코카콜라 등 우리가 알만한 기업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이 몰랐던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인지 기업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 기업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게 됩니다. 그들을 비난하기 이전에 우리가 올바른 소비자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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