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색 연구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뿐만 아니라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셜록 홈즈는 인기 있는 인물입니다. 매번 볼때마다 참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방송에서 셜록 홈즈 드라마를 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했음에도 보게 되더라구요.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자꾸 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셜록 홈즈 전집을 다시 읽으며 첫 번째로 만나는 이야기는 주홍색 연구입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홈즈와 왓슨의 첫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왓슨은 1878년 런던 대학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군의관 과정을 밟기 위해 네틀리로 갑니다. 그곳에서 교육을 마치고 노섬벌랜드 제5 퓨질리어 보병 연대의 부군의관으로 정식 임명됩니다. 제2차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발발하고 마이완드 전투에 참전했다가 탄환이 어깨를 관통해 뼈가 으스러지고 동맥까지 다치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합니다. 거기에 장피푸스까지 걸려 몇 달 동안 사경을 헤매다가 깨어납니다.

 

정부의 허가를 얻어 9개월간동안 요양을 할수 있게 되어 영국으로 오게 됩니다. 호텔에 머물다가 새로운 거처를 구하던 중 왓슨이 근무했던 병원의 수술 조수였던 스팸퍼드의 소개로 홈즈를 만나게 됩니다. 소개를 해주면서도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유별난 사람이라 잘 지낼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말을 합니다. 첫 만남에서 악수를 하며 인사를 하는데 홈즈는 왓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왔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냅니다. 인사 한 마디로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내는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오신 모양이군요." - 본문 15쪽

 

이렇게 왓슨은 흥미로운 인물 홈즈와의 동거를 시작합니다.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지는 못하지만 대강의 짐작을 하게 됩니다.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는 늘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왓슨은 그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집니다. 홈즈를 연구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홈즈와 함께 하나의 사건을 맞이합니다. 토비아스 그레그슨 형사에게 온 한통의 편지에는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왓슨은 호기심에 그 사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홈즈에게 직접 사건 현장에 가보라고 말합니다. 홈즈의 동행 제안을 받아들이고 의문의 사건에 동참하게 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평범하지 않은 요소는 방해물이 아니라 오히려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네. 이러한 사건을 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추리를 하는 거야.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아주 유용한 방법인데 사람들은 통 훈련을 하지 않아. - 본문 176쪽

 

 

2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서 1부에서는 홈즈와 왓슨의 만남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2부에서는 이 사건의 용의자가 어떻게해서 이런 일들을 하게 되었는지 과거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방황의 칼날'이 문득 생각납니다. 법망을 피한 가해자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 법에서 벗어난 그들을 직접 피해자의 아버지가 살해하는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피해자의 아비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이 책에서 만나는 호프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가 저지른 살인은 분명 용서 받을 수 없느 일입니다. 하지만 그가 그런 일을 하게되는 이유를 안다면 조금은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홈즈가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어줍잖게 저도 사건을 해결해 보려했지만 역시나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셜록 홈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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