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바구니, 꿈과 희망을 담아요! 노경실 선생님의 지구촌 인권 동화 2
노경실 지음, 이유나 그림 / 담푸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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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바구니, 꿈과 희망을 담아요!>는 노경실 선생님의 지구촌 인권동화 시리즈입니다. 지구촌 곳곳에는 몸과 마음이 아픈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이 어린이답게 뛰어놀고, 먹고 마시며, 배우고 희망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글쓰기를 계속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노동기구가 2013년에 발표한 자료에 전 세계 18세 미만 아동 노동 인구는 1억 6,80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어른들의 보호를 받고 자랄 아이들이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벽돌공장, 빨래 공장, 직물 공장, 농장 등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알루'라는 소년도 빨래터에서 일을 합니다. 인도에는 '도비가트'라는 커다란 빨래터가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사람 '도비왈라'는 인도 카스트의 가장 낮은 계급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천민'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수백 년 동안 대를 이어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알루, 네 이름은 감자라는 뜻이잖아. 즉, 네 이름에는 우리 가족의 양식이며, 희망이라는 뜻이 담겨 있단다." - 본문 28쪽

 

동생은 공주라는 뜻을 가진 예쁜 이름을 가졌지만 알루는 '감자'라는 뜻을 가진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마가 말씀해주신 것처럼 희망을 가지며 살고 싶습니다. 지금은 학교를 다닐수도 없고 배고픈 날이 더 많지만 언젠가 좋은 일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빠와 함께 일하던 쌸림 아저씨는 삼륜 자동차를 새로 구입하였습니다. 아직 아빠는 힘들게 릭샤(사람이 직접 끄는 수레)를 끌어야하지만 열심히 일하면 멋진 삼륜차를 살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가족들을 위해 일하는 아빠이기에 알루는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다쳐 일을 못하게 됩니다.

 

 

알루는 부모님 몰래 돈을 벌기 위해 시슈람을 따라 빨래터에서 일을 합니다. 힘들게 돈을 벌어야하지만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집니다. 허리 아픈 엄마를 위해 약을 사고 아빠에게는 셔츠를, 라시아와 자신은 운동화를 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동생 라시아, 친구 시슈람과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고 싶습니다.

 

설상가상이라고 그리 좋지 않은 형편인데 돈을 벌어야하는 아빠가 다리를 다쳤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알루는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언젠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학교를 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알루는 분명 희망과 마주하게 될것입니다. 알루와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쉽게 희망을 생각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행히 알루의 이런 당찬 모습을 보며 우리들은 그나마 조금은 편하게 책을 덮을수 있습니다. 현실속의 알루와 같은 많은 친구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집의 행복도 나와 라시아의 꿈도 점점 쌓여지고, 모아지고, 나아질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오히려 멈추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나의 이 눈물이 내 인생의 보석이 되겠지요! - 본문 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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