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게 뭐야 1 알 게 뭐야 1
김재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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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 아이지만 이해하지 못할때가 많다. 대부분은 아이가 아닌 나를 기준을 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만화를 그리 많이 접하지 않은 나이기에 아이들이 만화책들 들고 있는 모습이 예뻐 보이지는 않는다. 예전에 우리들이 만화를 읽었다면 지금의 아이들은 웹툰에 빠져있다. 책이 아닌 스마트폰 속 세계에서 만나는 모습은 그 내용을 떠나 엄마의 눈에는 그리 곱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웹툰이 소통의 통로이다. 우리들이 이불 속에서 배를 깔고 킥킥거리며 읽었던 추억을 공유하듯 아이들은 웹툰으로 추억을 만들어간다. 

 

언니와 달리 작은 아이는 웹툰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이 책이 도착했을때 큰 아이와 난 이 책이 웹툰이 단행본으로 나온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 평소 집에 책이 도착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아이는 이 책을 제일 먼저 집어들고 몇번을 읽었는지 모른다. 그리 관심이 없던 큰 아이마저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작은 아이는 1권의 내용에 담고 있지않은 뒷 이야기를 해주며 벌써부터 다음 책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에게 웹툰을 본다고 뭐라했던 나조차도 이 책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꿈이 없는 청춘이 꿈을 꾸기 시작했다

뮤지션 김원준의 슈퍼스타 성+장+기

 

요즘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모습을 하고 있는 남자가 표지속에 있다. 표지에 있는 문구를 보아하니 이 친구의 이름은 김원준. <알 게 뭐야>는 이 친구의 슈퍼스타 성장기를 담고 있다. 1권에서는 아직 그가 슈퍼스타가 되지않고 첫 발을 내딛게 되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연예인들이 종종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라 친구따라 갔다가 친구는 떨어지고 자신만 오디션에 붙어 연예인이 되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볼수 있다. 율도고 3학년 김원준도 마찬가지이다. 연예계쪽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같은 학교 친구 황정필이 원서를 대신내는 바람에 마지막 오디션까지 통과를 한다. '여자애들 보는 잡지'의 화보촬영까지 하게 되는 김원준. 사람은 꾸미기 나름이라 했던가. 평범하던 김원준에게서 모델포스가 느껴진다. 정필이가 원서를 내는 바람에 아무 생각없이 시작한 일이지만 이 일이 좋아진다. 

 

 

확실히 소녀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계 이야기뿐만 아니라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도 살짝 만날수 있다. 원준이 나의 여신님이라 부르는 얼짱카페 하실례예고 3학년 은하율. 외모, 몸매 어느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자신의 휴대폰 배경화면을 은하율로 해놓을 정도로 좋아한다. 그렇게 좋아하는 하율이를 오디션장에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 둘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아쉽게도 1편에서는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니 다음편에 대한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연예계에 발을 내딛은 김원준은 어떤 모습으로 변신을 할까. 또한 1권 첫 장면에서의 원준은 충격적인 일을 당한다. 왜 그런 일을 당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진다. 온통 궁금함만을 남기고 1권이 끝난다. 아이들이 아니라 내가 더 기다려지는 다음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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