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4.3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매달 만나고 있는 샘터. '산과 들에 물이 오르는 달' 이란 뜻을 지닌 '물오름달'을 만납니다. 어느새 3월을 이틀 앞두고 있습니다. 개나리처럼 노란빛깔의 표지를 보니 봄향기가 느껴집니다. 표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표정도 밝고 행복해 보입니다. 우리들도 행복한 마음으로 3월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이 책을 봅니다.

 

 

매달 눈여겨 보는 것은 '이 달에 만난 사람'입니다. 이번에는 강효성 뮤지컬 배우를 만납니다. 뮤지컬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효성 배우를 알것입니다. 저또한 무대에서의 모습을 보고 좋아하게 된 배우입니다. 이번의 만남은 특별합니다. 주연뿐만 아니라 예술감독까지 맡게 된 뮤지컬 <꽃신>. 다른 공연과 달리 정신대 문제를 다루고 있는 공연입니다. 강효성 배우는 공연을 하게 되면서 정신대에 대해 예전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배우로서 할수 있는 일은 공연을 통해서 그 아픔을 전하는 일뿐이라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합니다.

 

 

강효성 배우를 만나면서 우리들은 정신대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들도 정신대 할머니 이야기가 나오면 마음 아파하는 것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우리들이 지금 당장 직접적으로 할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순간의 관심이 아니라 끝없는 관심을 가진다면 지금과는 조금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나요? 주위를 봐도 정말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누구보다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분이 있네요. 십자말 풀이가 취미인 김수용 씨. 30년 넘게 십자말 풀이를 했다고 하니 그 열정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푸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를 제공하기도 한다는 그 실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느끼실 거예요.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풀 수 있는 삽자말풀이를 수록한 책을 내고 싶다는 그분의 바람이 이루어졌음 좋겠네요.

 

"십자말 풀이가 참 인생과 닮은 게 하나 있어. 가로에 제아무리 세상에 없는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세로가 있다는 말이지, 세로가. 그 도움을 받아서 푸는 거지. 내가 아무리 어려워도 너의 도움으로 인생이 풀릴 때가 있듯이 말이여." - 본문 21쪽

 

 

많은 읽을거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책, 영화, 음악 소개에 대한 내용들이 마음에 듭니다. 은근 인도 영화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 많은 영화를 보지 않은 저조차도 인도 영화는 몇편 보았으니 말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될 영화도 <굿모닝 맨하탄>이라는 영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영화를 소개해 주니 더 반갑더라구요. 진흙속에서 진주를 찾은 느낌입니다.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노란 빛깔의 샘터 해오름달을 보시면 봄의 정겨움을 맘껏 느끼실수 있답니다. 책속에 담긴 정겨운 이야기들로 우리들의 마음 속에도 봄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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