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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라, 청춘
이영석.방승원 외 11인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아프지 않은 시간들이 없고 행복하지 않은 순간들이 없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 그렇기에 더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살아오면서 고통받지 않은 순간이 없었지만 지나고나니 그 고통마저 행복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일이였지만 어찌되었든 그 시간을 이겨내고 지금 여기에 서 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이기에 얼마나 소중한 순간이고 행복한 시간인줄 압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그 시간에 놓인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들리지않고 이해되지 않을수도 있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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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라 청춘. 청춘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다시 돌아갈수 없는 시간들. 하지만 지금 청춘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들에게는 그 어느 시간보다 막막하고 어두운 현실입니다. 차라리 부모님 밑에서 공부하던 그 시간들이 그리울지 모릅니다. 그때만큼은 열심히 공부만 하면 될테니까요. 현실에 발을 내딛는 순간 생각했던 것과 다른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청년실업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나온것일까요. 요즘은 대학 들어가는 것만큼 취업의 문을 통과하는 것이 힘듭니다. 정말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청춘들입니다. 우리들은 그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할수 있을까요.
이 책은 11명의 청년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춘들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자신들의 실패와 힘든 역경을 이겨낸 경험을 토대로 하는 이야기라 바라보는 이들에게 전해지는 감동은 큽니다. 물론 이 한권의 책을 읽는다고 우리의 청춘들이 모두 일어설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다시 일어나려는 마음에 불을 지피지 않을까합니다.
나는 지식을 가르치고 싶지 않다. 지식은 사방에 널려 있다. 네이버에만 들어가도 세상의 모든 지식을 바로 얻을 수 있다. 여러분에게 지식은 부족하지 않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 내가 주고 싶은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 삶을 버티는 근력이다. - 여는 글 중에서
처음부터 좋은 조건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입니다. 그 성공이라함은 경제적, 사회적인 성공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행복한가가 많이 포함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고 이왕이면 1등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행복한 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비록 공부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을 한다며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의 잣대에 맞추어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대학을 나오고 그런 직장을 얻는다면 좋겠다라는을 모두 지워버릴수는 없습니다. 우리들의 그런 생각들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이, 청춘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스펙쌓기에 열중하는 청춘들. 입시전쟁이 아니라 취업전쟁을 치르고 있느라 자신이 가진 청춘의 즐거움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들에게는 짊어지고 싶지 않은 짐들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을 위해 이 책은 격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포기라는 말은 잠시 잊고 희망을 마음 속에 품으며 조금은 힘들지만 한걸음 내딛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청춘들이여 분명 그대들의 꿈은 피어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