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
최경 지음 / 미르북컴퍼니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의 삶에서 아프지 않은 나이는 없다. 초등학생들도 뛰어노는 시간보다 벌써부터 학원을 다니느라 힘들고 중, 고등학생들 또한 학업문제 뿐만 아니라 교우 관계로 힘들어한다. 대학을 들어갔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을 하지만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와 취업문제로 고민한다. 물론 그 이후에도 우리들은 늘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편하지 않은 삶을 살아간다. 왜 이렇게 고난의 연속이고 우리 눈 앞에 끊임없이 넘어야 할 장애물이 생기는 것일까.

 

청춘을 위하여. 이 책은 '청춘을 위하여' 라고 말하고 있지만 힘들어하는 모든이들에게 희망을 꿈꾸게하고 지금의 자신이 그리 초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묘하게 닮은 두 사람 이외수와 김태원.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 책에 빠져드게 한 이외수와 학창시절 친구들과 '희야'라는 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든 김태원. 이렇듯 두 사람은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 속에 나와 함께 한 사람들이다.

 

이 책은  'SBS스페셜'에서 제작한 '이외수와 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라는 방송이 각색되어 나온 것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 이 프로그램을 보았다.그렇기에 이 책을 만나는 반가움이 있다. 아파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할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이 겪은 아픔이 있었기에 많은 이들을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 그들을 멘토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 마음이 전해지기에 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고 있는 것이다.  

 

내게 주어진 장애물은 남이 아닌 스스로 넘어야하지만 옆에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이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넘어갈수 있을 것이다. 빛하나 들어오지 않는 터널속에 갇혀 어디가 앞인지도 분간할수 없을때 작은 불빛 하나만으로도 그 곳을 나갈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질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각자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해결해주고 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좌절의 끝에 있다고요? 벼랑에 몰린 거라고 보죠.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거고요. 누군가가 밀겠네요? 떨어져야겠지요? …… 날아가면 됩니다! - 책 25쪽~26쪽

 

같은 상황을 놓고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상황은 달라진다. 살다보면 앞이 보이지 않고 벼랑 끝에 내몰리는 일들을 만나게 된다. 그럴때 우리들은 두렵다. 이 곳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알기에. 하지만 김태원은 우리들에게 날으라고 말한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추락이 아니라 비상의 기회를 삼을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의 이야기들은 어느 것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수 없다. 개인적으로 자신감도 없고 할수 있는 것이 없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희망의 글들이 반갑다. 간혹 수박 겉핥기식의 감정을 다루는 이야기들을 만날때면 이 책을 왜 읽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 만나게 되는 책은 조금 다르다. 지금 내가 힘들어하고 이 상황들을 조금더 지혜롭게 바라볼수 있는 힘을 주지 않을까한다. 아무리 고민한다한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들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자리에 앉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며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게 하는 힘을 얻을수 있다. 벼랑 끝에 있는 우리를 아무리 민다하더라도 이제는 떨어질까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날수 있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좌절이 온다면 아프지만 맞닥뜨려야 한다. 그러고 느리고 더딜지라도 스스로를 담금질하며 또각또각 한 걸음씩 내딛으라. 그렇게 살아 내고 견디는 것, 그것이 좌절에 대처하는 지혜로운 자세다. - 본문 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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