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네가 들려주는 효소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83
이흥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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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효소'때문에 아이보다는 제가 더 관심을 가지고 본 책입니다. 다른무엇보다 주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기에 음식을 만드는 일은 어쩔수 없이 의무 아닌 의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효소'라는 제목에 민감할수 밖에 없네요. 물론 효소가 음식과 관련된 것만은 아니지만 읽고 싶다는 확실한 동기부여는 제공하였네요. 가끔 아이들에게만 책을 읽으라하고 저는 그 모습만 지켜보는 수준이였는데 이번에는 제가 더 적극적으로 읽게 됩니다.

 

 

효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정확히 효소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효소는 영어로 '엔자임(Enzyme)'이라 하며 퀴네가 1876년에 제안한 말이라고 합니다. 엔자임은 '효모 속에 있는'이라는 의미로 효모에 있는 알코올을 만드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가 가지는 효소는 주성분이 단백질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효소가 중요한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은 효소 없이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화학 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몸이 자라고 음식을 먹고 운동하고 공부하는 모든 것들이 화학 반응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밥을 통해 얻게 된 영양소가 세포에서 분해될때 에너지가 나옵니다. 영양소가 분해하는 것은 바로 화학 반응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화학 반응을 할수 있게 하는 효소가 없다면 우리는 에너지를 얻을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설명이 잘 되어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그림과 함께 보여주니 한 눈에 쏙 들어옵니다.

 

 

이렇게 소중한 효소들의 수명은 어떻게 될까요. 짧은 것은 몇 시간, 간 것은 수십일 동안의 수명을 갖기도 한답니다. 필요가 없는 효소들은 분해가 되는데 분해를 하는 것도 바로 효소라고 합니다. 알면 알수록 신기한 효소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효소는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효소를 이용한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제보니 가죽 가방, 가죽 장갑, 가죽 점퍼 등 가죽을 이용한 제품에고 효소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청바지에도 이용된다고 하니 효소의 쓰임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책을 보며 저에겐 젖당분해효소와 알코올 탈수소 효소가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됩니다. 우유를 마시면 속이 안좋고 알코올을 섭취하면 몸이 빨갛게 되고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은 이러한 효소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매번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를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어려운 과학을 재미있고 쉽게 접근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딱딱한 과학이 아니라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만날수 있고 멀리있는 과학이 아니라 우리와 가까이 있는 과학의 신비스러운 이야기들을 알아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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