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일본여자들처럼 - 매일 채소를 찾게 되는 놀라운 변화
강한나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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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본 여행 에세이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온 저자가 이번에는 일본의 채소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다. 일본의 '식재료'가 아닌 일본인들의 '식습관' 그리고 '채소혁명'을 조명하고자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은 세상에 나온 것이다.

 

 

"채소를 좋아하게 된다는 건, 어른이 됐다는 증거야." - 본문 17쪽

 

처음에 만나는 문장부터 반성을 하게 만든다. 나쁜 식습관으로 아직도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워낙 육류를 좋아해 고기를 먹을때도 채소와 먹지 않고 고기만을 먹고 있다. 이 책을 만나기 전부터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육류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채소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가는 시간이 된다.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해서 육류를 줄이고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일본에는 '채소 소믈리에'라는 직업도 생겨났다고 한다. 채소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채소의 영양을 가이드해주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자격증이 생겨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채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수 있다.

 

채소는 '사랑(愛)'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중략) 자기 몸을 사랑하는 사람,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고 싶은 사람. 사랑하는 이의 몸을 챙기고 싶은 사람. 결국 인간의 마음에 사랑의 씨앗이 싹트면, 그 사랑은 '채소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 본문 122쪽 

 

주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기에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의무가 아니더라도 이 책의 이야기처럼 가족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지껏 그런 부분들이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접하고 채소보다는 편하다는 이유로 육류가 식탁에 오른 것이 사실이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조금 힘들어도 관심을 가지야하는 부분이 아닐까한다.

 

 

저자가 처음 말한 것처럼 일본인들의 식습관이나 채소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 일본에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들의 식습관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아갈수 있다.

 

 

직접 만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책에는 다양한 요리법들이 나와있다. 시크릿 채소 레시피에는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어 볼수 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카레를 이용한 레시피들이다. 아이들이 카레를 좋아하다보니 나와있는 요리중 하나는 꼭 만들어 보려한다. 카레하면 보통 카레라이스가 떠오를 것이다. 책에는 채소 드라이 카레, 채소 카레라이스, 채소 수프 카레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리들이 나와있다.

 

채소를 좋아하는 않는 엄마탓에 아이들도 다른 것들이 비해 섭취량이 적다. 이제는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에 도전해보려한다. 이 책의 부제처럼 우리 가족들도 매일 채소를 찾게 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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