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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4 - 본편, 가우스가 만든 머리셈 ㅣ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4
오관용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1월
평점 :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말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 왜 수학을 잘해야 하느냐고 따지듯이 묻습니다. 어렵게 배워도 사용할때가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 심지어는 덧셈과 뺄셈만 할줄 알면 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물건을 살때 계산만하면 되니 다른 것은 배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아이들.
집에 있는 소녀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수학을 왜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문과 함께 어렵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수포자'라고 불리는 많은 아이들. 아이는 아직 수학을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힘들어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학원을 다니지 않기에 다른 친구들에 비해 학습량은 많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관련 책들을 읽어나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장 눈앞의 도움을 받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깊이있는 생각으로 수학에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선택한 시리즈가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입니다. 이 시리즈 중 오일러가 만든 한 붓 그리기, 피어슨이 만든 표 만들기, 라이프니츠가 만든 진법 이야기 등 여러 권을 만났습니다. 이번에 만날 이야기는 '가우스가 만든 머리셈'입니다.
가우스는 독일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입니다. 그가 남긴 말중 유명한 말이 있다고 합니다.
'수학은 과학의 여왕이고, 산술은 수학의 여왕이다.'
이말은 과학에서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나타내고 있는 말이라고 합니다. 수학이나 과학과 거리가 먼 우리들은 처음 듣는 말이지만 아르키메데스와 뉴턴과 같이 훌륭한 수학자로 꼽히는 사람이 남긴 말입니다. 1777년 독일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을 기회는 없었지만 뛰어난 수학적 능력으로 인해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대학교육을 마쳤다고 합니다. 어려운 환경조차 그의 재능을 가릴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가 알아낸 머리셈원리. 과연 머리셈이란 무엇일까요.
주판, 계산기, 종이, 연필 같은 외부 기억 장치 없이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것을 '머리셈'이라 하며 영어로는 'mental math' 라고 합니다. - 본문 34쪽
우리는 계산기나 종이에 써가면서 하는 계산이 아닌 머릿속으로 계산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조건 계산기부터 찾고 일일이 연필을 가지고 계산을 해야하는데 평범한 우리들이 머릿속으로만 계산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네요.
어렵고 불가능한 계산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책에서 알려주는 다양한 방법의 머리셈으로 해결하기를 보면서 직접 해보면 그리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이 머리셈이라는 용어를몰랐을뿐인지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데 머리셈이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머리셈을 통해서 여러 효과를 얻을수 있다고 합니다. 수학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으며 생활에 유용하게 쓰일뿐 아니라 빠르고 쉽게 계산할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시간이 부족해 수학을 제 시간에 못푸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머리셈을 통해 직접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