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4.1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2013년 마지막 날에 샘터 2014년 1월(해오름달)호를 만납니다. 이름도 참 예쁩니다. 우리들은 보통 매월 나오는 책들은 1월호, 2월호 라고 부르는데 이 책은 '해오름달'이라 표현합니다.

 

'해오름달'은 1월의 우리말 표현으로, '새해 아침 힘차게 해가 솟아오르는 달' 이란 뜻입니다.

 

 

매달 나오는 이 책을 만난지 벌써 몇개월이 되어갑니다. 구성도 마음에 들지만 이야기 하나하나 우리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담겨 있는 이 책이 정말 좋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 차분한 마음으로 2014년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납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이야기는 '이달에 만난 사람' 입니다. 소외된 이들을 끌어안는 '원주의 슈바이처' 곽병은의 봉사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봉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유심히 본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은 봉사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고 시간이 많거나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가보며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어 오시는 분들이 있고 경제적 여유가 없지만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려는 마음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제목도 '봉사? 별거 아닙니다'라고 한 것처럼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중 한부분이 되어가는 봉사입니다.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요.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박수밀 교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 만남이 있었기에 이 책에서 다시 보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강연에서는 연암 박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네 이 책에서는 계곡 장유에 관한 이야기를 만납니다. '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 이라는 주제를 통해 침묵의 힘에 대해 알아갑니다.

 

침묵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방해에 구속받지 않고 고요함 가운데 스스로를 성찰하는 것이다. - 본문 29쪽

 

샘터는 일방정인 이야기가 아니라 소통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들이 참여한 공간도 많고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을의 생생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전해들을수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아니고 걱정이 아니라 하지만 그것이 내 문제가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라 생각하며 만나기에 우리들은 책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에 공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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