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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펫 6 - 횡설수설 앵무새의 노래 ㅣ 좀비펫 시리즈 6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양숙현 옮김 / 샘터사 / 2013년 12월
평점 :
영화속에서 만나는 좀비는 무섭지만 개그 프로그램에서 만나 좀비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오히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을 보입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좀비를 이제는 아이들의 동화 속에서도 만날수 있는습니다. 다른 애완동물도 아닌 '좀비 펫'이라고 하니 이 친구를 애완동물이라고 생각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좀비로 남겨 주어야하는 것인지 잠시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은 이야기를 읽기전 제목만 보고 드는 생각입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3/12/31/15/naetoile_5190347849.JPG)
이번에 만나는 좀비 펫은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전의 이야기들을 읽지 못하였기에 앞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을지 궁금합니다. 모든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조가 어떻게해서 좀비 펫들을 만나게 되었는지 나옵니다. 열한 살이 된 조 에드먼즈. 집에서 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알레르기 때문에 키울수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찰리 삼촌에게 딱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부적을 선물 받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원하던 애완동물이 아닌 좀비 펫들이 나타나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게 되는 조. 이런 사연이 있는 조를 우리는 6권에서 처음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아이도 아토피 때문에 집에서 동물을 키울수 없어 조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곤충이나 물고기는 키워봤지만 아이는 강아지나 햄스터를 키우고 싶어합니다. 털이 있는 동물들은 아이에게 좋지않아 집에서 키울수 없어 아이가 늘 불만(?)을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조와의 공통점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아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3/12/31/15/naetoile_6594629914.JPG)
큰 흉터가 있는 초록색 몸뚱이에, 툭 불거진 붉은색 한쪽눈을 가진 앵무새 한 마리. 교실에 조금은 흉칙한 모습의 앵무새 한마리가 나타났지만 다른 친구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의 눈에는 또렷이 보이고 앵무새의 목소리까지 들립니다. 그 앵무새의 정체는 좀비 펫. 좀비 펫은 누군가가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면 이승을 떠나지 못합니다. 그 누군가는 바로 조였던 것입니다. 지금 조의 눈앞에 나타난 좀비 펫 앵무새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말합니다.
"나 좀 도와줘, 당장!"
" 내 주인 매지가 백만 원을 잃게 될 거야!"
좀비펫 앵무새 버디의 문제를 조는 해결해 줄수 있을까요. 개그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좀비에게서도 꽤 인간적인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버디또한 그렇습니다. 주인의 돈을 찾아주기 위해 조를 찾아 왔으니 말입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문제를 가지고 찾아온 것입니다. 좀비 펫이라는 존재를 통해 만나게 된 판타지 동화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마음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