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을 찾아라! - 스스로 깨닫는 책 읽기의 즐거움 처음부터 제대로 4
가수북 지음, 이경석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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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에게 있어 책읽기는 현실도피였다. 조금은 잘못된(?) 출발이지 않았나싶다. 내성적인 성격탓에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고 먼저 말을 거는 것도 힘든 아이. 또한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참으로 못난 아이였다. 어느날 무심코 책을 펼쳐들었는데 그 순간만은 아이들이 말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 뒤로 친구들과의 자리가 어색하고 그들과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를때는 읽지도 않으면서 책을 펼쳐들곤 했다. 읽는 척을 할때가 많았던 것이다. 이렇게 어린시절의 책은 나에게 있어 힘든 상황들을 잠시 모면하는 수단(?) 이 되었다.

 

세월이 흘렀어도 그리 많은 것이 변하지는 않았다. 내성적인 아이가 내성적인 어른이 되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책은 아니지만 가족들과 함께 읽고 지인들과 함께 읽으며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에전에는 혼자서 읽는 척을 하는 아이였다면 지금은 함께 읽고 그 안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있었다. 이제는 책이 나에게 있어 사람들과의 관계를 벗어나는 수단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야한다고 말한다. 책을 가까이 했을때의 좋은 점들을 이야기한다. 물론 배경지식을 많이 쌓을수 있다는 눈에 보이는 좋은 점들도 있지만 외로운 누군가에게는 친구가 되고 그 외로움을 함께 나눌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 줄때도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좋은 점이 아니라 사람마다 책으로 인해 변화되는 것이나 좋은 점들은 다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누가 말하기 이전에 스스로 책을 가까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깨닫는 책 읽기의 즐거움

해결책을 찾아라!

 

유영훈의 동생 유석훈은 알아주는 말썽꾸러기이다. 여섯 살인 석훈이는 방문 꼭대기에 매달려 책상 위로 뛰어내리려 한다. 얼마전에도 모험가 놀이를 하다가 깁스를 했던 아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영훈이는 삼총사 멤버인 현수, 송유진과 함께 석훈이의 모험가병을 고치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

 

 

석훈이의 모험가 병을 고치기 위한 해결책을 책에서 찾자는 유진이와 반대 의견을 펼치는 현수. 유치원때부터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친구는 책속에 해결책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려 한다.

 

 

삼총사는 두 가지의 답을 찾기 위해 동네 마을버스 종점에 있는 '사랑의 복지회관 누리도서관'으로 향한다. 석훈이의 모험가 병을 찾고 책 속에 길이있다고 말을 하듯 책에는 세상의 해결책이 담겨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곳을 찾은 아이들. 아이들은 책속에 모든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알아낼수 있을까. 또한 언제 어디서 무슨 돌발행동을 할지 모르는 석훈이의 모험가 병을 고칠수 있는 답을 찾아낼수 있을까.

 

책은 신기한 마법과도 같아서 읽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단다. - 본문 53쪽

 

 

이 책은 삼총사의 재미있는 이야기도 만날수 있지만 '교과서 디딤돌'을 통해 책읽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갈수 있다. 왜 책을 읽어야하며 어떻게 읽으며 읽고나서의 다양한 독서활동들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수 있는 책이다. 누구나 자신의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기를 바란다. 단순히 읽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갈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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