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서둘러라 - 샘터와 함께하는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김재순 지음 / 샘터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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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집에서 잡지책을 정기적으로 구독하여 보는 책은 없다. 예전에는 관심이 있는 분야의 잡지책이나 아이들을 위해 구독하여 보았지만 지금은 필요할때마다 사서 보는 편이다. 대부분 잡지책은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읽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여자들의 경우는 미용실에서 다양한 잡지들을 만날때가 많다. 그곳에서 만나는 잡지들은 직접 구입하여 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과 많은 광고들 때문인지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

 

 

예전에 정기구독하여 보다가 지금은 간혹 보게되는 <샘터>. 이 책은 뒤표지에 항상 좋은 글들이 담겨있다. 광고가 가득한 다른 책들과 확연히 차별점을 보인다. 아마도 그런점 때문에 샘터를 보는 분들은 꾸준히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43년간 매달 뒤표지글을 써왔다고 한다. 43년의 글을 모두 만날수는 없지만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글들이 담겨 있다.

 

 

계절탓일까? 날이 추워지니 마음마저 움츠려드는 계절이다. 그래서인지 따뜻한 글이 그리워진다.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제목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며 안에 담긴 따뜻한 글들을 하나씩 만나보려한다.

 

같은 글을 읽더라도 내가 처해진 상황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를 것이다. 또한 사람마다 놓여진 상황이나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에 같은 책을 읽더라도 마음속에 남는것은 조금씩 다를 것이다. 좋은 글들이 많이있기에 어느 글이 좋다라고 말하기 힘들다. 모든 글을 다 내것으로 만들수 있으면 좋겠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분명 각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들을 만날수 있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라 상대의 성품에 맞추어서 심리적 거리를 잘 조절하는 사람이 아닐까. 인생길을 별 사고 없이 주행하려면 적당한 '차간거리'가 필요하다.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되도록 먼 곳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지혜일 것이다. - 본문 18쪽

 

개인적으로 늘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힘들어서인지 몰라도 관계맺기에 대한 글이 기억이 남는다. 여지껏 차간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조건 가까이 가려했는지 모른다. 가까이 가는 것이 그 사람과의 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지 못해 혼자 힘들어했는지도 모른다. 어른이 되어 자신의 일을 막힘없이 해나갈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우리들곁에서 격려하고 용기를 가지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힘이 날거라 생각한다. 이 책에는 그런 글들을 많이 만날수 있다. 부족함이 많다고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부족해도 괜찮다며 토닥여주고 그 부족함을 어떻게 채워나갈수 있는지 안내하고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은 물론이고 배워야하고 알아야 할것들이 담겨있다. 단순한 내용전달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의미들을 우리들의 마음 속으로 전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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