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물리법정 3 - 빛과 전기,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11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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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아이들과 함께 흥미롭게 만나고 있는 과학 공화국 시리즈. 매번 만나면서도 왜 미처 알지 못했을까요. 표지에 보니 '생활 속에서 배우는 기상천외한 과학 수업'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이 책을 만날때마다 느낀 것은 멀고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 늘 친근하게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 생활과 연관지어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알고 있었지만 표지속에 이렇게 친절한 설명이 있었다는 것은 이제야 보게 되었으니 ㅠㅠ

 
 

늘 재미있게 과학 법정을 통해 풀어가는 과학이야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들로 아이들의 눈길을 끌까요. 3권의 제목이 '빛과 전기'인걸로 보아 그와 관련된 사건들이 만날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다들 눈치를 챌 것입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과학 공화국.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이 있는데 과학 공화국 사람들은 물리학을 어려워했다고 합니다. 저또한 학창시절 제일 어려웠던 것이 물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결국 저는 화학과 생물을 선택했던걸로 기억. 저를 힘들게하고 저의 발목을 잡았던 물리를 이제는 좀더 재미있게 만날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만날 이야기는 빛과 색깔에 관한 사건, 빛의 반사와 굴절에 관한 사건, 정전기에 관한 사건, 자석에 관한 사건, 전지와 발전기에 관한 사건 입니다.  도대체 어떤 사건들이 있었길래 법정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어린시절 친구들과 그림자 밟기 놀이를 한적이 있습니다. 선조들은 부모님이나 스승의 그림자는 절대 밟지 않았다고 하지만 어린시절의 우리들은 그림자 하나만으로도 재미있는 놀이를 한것입니다. 밟기 놀이뿐만 아니라 손으로 만는는 개, 독수리 등 동물을 만들며 하는 놀이들도 있습니다. 지금 거리에서 이런 놀이를 하는 친구들을 거의 볼수 없지만 어린시절 골목마다 아이들은 서로의 그림자를 밟으며 정신없이 놀곤 했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큰 건물마저 그림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비행기의 그림자는 본 사람이 사람이 있을까요.

 

40대가 넘어서 아들을 얻은 김의심 씨. 다른 누구보다 아들 사랑이 극심한 사람입니다. 어느 날 아들이 학원에서 모든 물체는 태양 아래에 있으면 그림자가 생긴다는 배워왔다며 자랑을 합니다. 하지만 얼마전 회사 측 담당자를 배웅하며 공항을 갔는데 비행기가 이륙 후 어느 순간부터 그림자가 보이지 않은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아이에게 거짓 정보를 알려준 학원을 고소한 것입니다.

 

 

비행기는 800미터 아래로 날때는 그림자가 생기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태양이 너무 크기 때문에 비행기가 땅 위를 높이 날면 그 그림자가 땅 위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만약 태양의 크기가 작다면 비행기가 아무리 높이 날아도 그림자가 생기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높이 나는 비행기의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비행기가 날때 그림자가 없는 것을 당연하게만 생각하고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조금은 엉뚱해 보이지만 누구나 가질수 있는 의문을 통해 재미있게 과학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들이 아니기에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이해하기 쉬운 물리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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