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 최돈선 스토리 에세이
최돈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어야하는 시간과 계절이나 장소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유독 좋아하는 시간이 있고 즐겨 읽는 장소가 있습니다. 물론 책을 가까이 하는 분들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신이 편한 곳에서 읽기 마련입니다. 가을이 되니 유독 에세이가 눈에 띕니다. 다른 계절과 달리 가을이 되면 괜시리 쓸쓸해집니다. 이런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에세이를 자주 보게 됩니다. 아마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분들도 가을이 되면 서점을 가거나 도서관을 찾게 되는 일이 많아지지 않을까합니다.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 속에 종이 울린다. 제목만으로도 우리들에게 설레임을 안겨줍니다. 표지를 보는것만으로도 차분한 마음이 듭니다. 표지와 제목을 보고 한동안 생각에 잠길수 밖에 없습니다. 가끔은 제목이나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얼른 표지를 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과 표지를 보는 순간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건 답을 요구하는 생각이 아니라 보는 이마다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합니다.

 

 

누군가의 가슴 속에 종을 울리는 사람인지, 누군가를 떠올리며 자기 가슴 속에 종이 울리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냥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리면 설레이고 좋은 감정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엄마를 생각하며 고맙고 미안한 종을 울릴수도 있고 어떤 이는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떠올리며 설레이고 떨림의 종을 울리수도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서로에게 사랑스럽고 행복한 종만 울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작가는 '영혼이 배고픈 시'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리는 시인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 글은 제 그리운 사람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제가 사랑하고 제가 한없이 사랑받던 사람들의 따뜻한 꿈의 일기입니다.

- 머리에 드리는 말씀 중에서  

 

첫 문장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놓을수가 없다는 것이 최돈선 문장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소개글이 못봤다라 하더라도 우리들은 글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그 매력을 알게 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사람이라고 말을 할때도 있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사람이라고 말할때도 있습니다. 어떤 말이 옳고 그른지는 알수 없지만 누구나 한번쯤 두 이야기에 공감했을 것입니다. 어떤이는 사람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서움으로 다가오고 어떤 이들은 이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을만큼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 중에서도 작가는 자신이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사람들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는 우리곁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나의 곁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을까요.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행복을 만드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로에게 사랑의 종을 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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