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3.1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2013년을 맞이하면서 많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새로움을 맞이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지는 희망도 크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희망차게 맞이한 2013년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처음 세운 계획들을 지키지 못했다고 후회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초조할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남은 한달이라도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괜시리 한해가 간다는 마음에 조금은 서글퍼지지만 역시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것을 극복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샘터의 마지막 이야기를 만납니다. 맺음달이라는 말에 아무것도 해놓지 않은 저를 반성하기도 하고 남은 시간이라도 제대로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역시나 이번 맺음달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가까운 이웃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만나며 우리들은 울고 웃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누군인지 알수 없는 사람들이지만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간다는 것만으로 작은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행복 일구는 텃밭에서는 우리 이웃들의 행복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사진으로 대화하는 귀농11년차의 농민, 일주일에 4일은 아르바이트, 3일은 야채 노점상을 하는 예술가, 외고에 다니는 여고생, 언제나 샘터에 손편지로 말을 걸어오는 독자 등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만날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네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타임슬립이나 타임머신에 관한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것을 보면서 내가 가고 싶은때는 언제인가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볼것입니다. 이번달 특집에서는 돌아가고 싶은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역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슬픔은 큽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다시 그때로 돌아가 그 사람들과 오랜시간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꿈꿉니다. 다시 돌아갈수 없기에 다시 돌아올수 없는 사람들이기에 우리들도 함께 아파하는지 모릅니다. 

 

 

 

송년특집에서는 한때 우리를 웃음 짓게 했던 그 시절 유행품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때문인지 그때의 소품이나 음악들이 인기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만나는 이야기들이 더 반가운걸요. 아무래도 198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내서인지 보물섬이 눈에 띕니다. 어깨동무, 소년중앙을 구독해 보던 어느 날 혜성처럼 나타난 보물섬. 유독 남동생이 좋아해 구독하여 본 잡지책이라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볼거리가 풍성한 샘터. 이번에 만난 이야기들로 인해 추억여행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보며 우리들도 행복을 느낍니다.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삶을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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