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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람 가치 동화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ㅣ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3
에스티브 푸졸 이 폰스 지음, 정다워 옮김, 아드리아 프루이토스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야할 마음들이 있습니다. 간혹 어른이 되었음에도 어른답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만날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라면 이야기를 나누며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데 오히려 어른들은 그런 마음의 문조차 열지 않습니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님에 본인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완벽할수는 없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합니다.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큰사람 가치 동화에서는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할 25가지 소중한 가치 이야기를 만날수 있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존중, 정직, 우정, 인내, 진실성, 믿음, 관대함, 배려, 예의 등 25가지의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실화인 조지 워싱턴과 체리나무를 통해서는 정직을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는 정직성을 나이팅게일을 통해서는 배려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나마다 가치를 하나씩 전하고 있습니다.
희망이 있는 삶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할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절망하기 보다는 희망적으로 생각하면 그 위기도 극복해 나가지 않을까합니다. 아이들이 자신감이 부족해서인지 희망을 갖기 보다는 미리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중국 설화 '행운과 불운'이라는 이야기에서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옛날 당나라 황제가 중국을 다스릴 때 양쯔강 계곡에 추씨 가족이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농사를 짓는데 갈색 말이 도망쳤습니다. 추왕은 밭일은 어떻게하며 채소는 어떻게 날라야하는지 걱정을 하며 불행한 일이 닥쳤다고 한탄을 합니다. 아버지는 그런 상황들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나쁜 일일수도 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일이라며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할뿐입니다. 집을 나갔던 말이 야생 암말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그기쁨도 잠시, 말을 타던 추왕이 말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습니다. 추왕은 또다른 불행이 찾아왔다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하지만 아버지는 또 담담히 그 상황들을 받아들이며 절망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쟁으로 다른 사람들은 전쟁터에 나가지만 추왕은 다리를 다쳐 전쟁터에 나가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이야기을 통해서 이이들에게 희망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알려줍니다.
"시간이 흐르니 어떻게 되었는지를. 때로는 좋은 일이 나쁜 일로, 나쁜 일이 좋은 일이 될수도 있단다. 그렇게 때문에 언제나 조급해하지 말고 다음날이 될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단다." - 본문 102쪽
아이들에게 가치를 설명하기 보다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합니다.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 그 가치들을 알아가니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그 가치들이 하나씩 생기지 않을까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고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