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내가 아름답다 - 청춘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
김용은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민하지 않고 우리들은 살수 있을까. 아침에 지금 일어날까 조금만 더 이불속에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하여 점심식사 메뉴를 정할때도 무엇을 먹어야할지 고민한다. 고민이라고 말할수 있을까하는 작은 일부터 내 삶을 결정하는 크고 작은 고민들을 만나게 된다.

 

'마음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움'. '고민'의 사전적 의미이다. 우리는 어떠식으로든 늘 마음속의 고통을 끌어안고 산다. 간혹 행복한 고민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는 문제들도 있지만 말 그대로 마음속의 괴로움을 끌어안을수 밖에 없는 문제들을 안고 살아간다. 그런 고민을 지혜롭게 헤쳐나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속 괴로움을 괴로움이 아닌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성장통이라며 얼마든지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으련만 마음속 괴로움으로 행복보다는 불행의 씨앗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청춘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

 

이 시대의 청춘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아파하고 있다. 그 아픔의 크기를 가늠하며 너 정도의 아픔은 괜찮으니 참으라고 무심하게 말할수 없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 아픔이기에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다. 누구든 아픔을 간직한 사람이라면, 아파하는 사람이라면 조금이나 위안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한다. 또한 나 혼자만 아픔의 고통 속에 헤매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 조금은 힘을 얻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묵묵히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다.

 

'젊기에 희망이 있어. 그러니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은 하지 않으렵니다. '아프구나', '슬프구나' 하며 공감 어린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지도 않으렵니다. '힘내', '용기 내', '할 수 있어'라는 달콤하기만 한 메시지도 보내지 않겠습니다. 주변에서 쏟아 내는 이런 위로와 힐링의 '소리'보다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들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의 저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살레시오 수녀회'에 입회했다. 서원한지 얼마되지 않아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디지털 미디어환경'에 침식되어 영혼과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픈 청춘들에게 따뜻한 생태적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마음이 있어서일가. 이 책에서 전하는이야기들은 자극적이지 않고 따스함이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조곤조곤 누군가 옆에서 우리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와 연애하기, 너를 향한 사랑,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내 영혼에 날개를 달자라는 4 chapter의 내용을 통해 우리들에게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려준다. 그 토닥거림으로 우리는 큰 힘을 얻게된다. 살아가면서 거창한 위로의 말보다는 묵묵히 공감한다는, 이해한다는 누군가의 손길이 더 힘을 갖게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들이 부딪히는 크고 작은 문제들. 내 안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다른 사람들의 관계를 맺으면서 마주하는 마음의 괴로움들. 그 괴로움들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그 괴로움을 떨쳐버릴수 있는 열쇠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걸 알기에 책을 보며 부단히 괴로움을 만들지 않고 그 괴로움을 더 이상 아픔으로 만들지 않으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이 날아가는 방향으로 무조건 빠르게 날다가 건물 안에 갇힌 새가 되고 말아요. 그러니 나 자신에게 물어요.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 본문 19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