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경제의 힘 - 성공한 사람들에게 배우는 습관의 비밀 어린이를 위한 힘 시리즈
이아연 지음, 최지영 그림 / 참돌어린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의 최초 경제교육은 유치원때였습니다. 유치원에서 용돈기입장을 쓰는 법을 알려주고 통장을 만들어 저금도 하였습니다. 그때는 아이가 일일이 쓰지 못하고 계산을 하지 못하니 엄마들이 대부분 작성을 하고 계산해주는 형식에 불과했습니다. 유치원때 사용하던 용돈기입장이 있기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계속 사용하기는 했습니다. 저학년때까지는 계획적이기보다는 받은 용던과 자신이 쓴 돈을 적는 정도였습니다. 고학년이 되면서부터는 아이가 혼자 힘으로 사고 싶은 물건도 생기고 친구나 가족들의 생일 선물까지 자신의 용돈으로 해결하다 보니 이제는 일방적으로 받은 돈을 적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획을 세워 사용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사용하고 순간의 기분으로 사용하는 돈이 많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벼룩시장을 열고 있어 아이가 자신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내다팔며 자신의 용돈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다른것들에 비해 경제교육에 소홀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돈이 필요하다고 말할때마다 주니 아이들이 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계획적으로 사용하지도 못합니다. 지금은 작은 일로 보이지만 책을 보면 어렸을때부터의 경제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14명의 위인들이 전하는 경제습관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그들의 비밀이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하나씩 알아가려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요?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워렌 버핏

소비에서는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만덕

돈을 벌 줄도 알아야 하지만, 잘 쓰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하는 록펠러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아이디어를 내는데 힘을 쏟은 손정의

어릴때 부터 컴퓨터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가지고 노력한 스티브 잡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이지만 그 시간들을 경제적으로 사용한 강수진

돈을 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나누는 삶을 살았던 앤드류 카네기

위의 위인들 외에도 정주영, 벤저민 프랭클린, 황희, 가브리엘 샤넬, 헨리 포드, 월트 디즈니, 힐러리 클린턴의 경제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도전'이란 지금보다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자신의 한계와 정면으로 마주 서는 자세를 말해요. 손정의를 포함한 많은 경제 위인의 공통점은 도전을 즐겼다는 거에요. 끊임없는 도전 덕분에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고 많은 존경을 받을 수 있었지요. - 본문 47쪽

 

아이들을 위한 경제의 힘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돈을 잘 벌기 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마음의 풍요를 더 강조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경제습관을 들여 일차적인 부를 축적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갈수 있다는 것입니다. 14인들을 만나보면 그들이 가진 어렸을때의 경제습관들로 인해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런 힘을 길러줄수 있는 책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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