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화학법정 1 자모사이언스 22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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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지만 유독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찾아보는 책은 과학공화국 시리즈입니다. 아무래도 어려운 과학 관련 지식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니 아이가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난 이야기는 화학 공화국의 첫번째 이야기 화학의 기초입니다. 화학 공화국의 다른 이야기들을 먼저 만나고 기초가 되는 이야기를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화학공화국의 1권 화학의 기초는 기체에 관한 사건, 용해도에 관한 사건, 상태 변화에 대한 사건, 금속에 대한 사건, 밀도에 관한 사건, 산화와 관련된 사건, 압력과 관련된 사건, 전기 화학 사건, 산과 염기에 대한 사건, 열에 대한 사건 등의 이야기가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책에서는 어떤 일들이 화학법정에서 벌어질지 궁금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다소 민망한 방귀에 관한 사건입니다. 생리현상이고 누구나 뀌는 방귀이지만 우리들은 결코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생리현상입니다. 가족들 앞에서조차 쉽게 할 수 없는 생리현상. 아이들은 '방귀'라는 단어만으로도 즐거운가 봅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재미있습니다. '김뽀옹', '견개코' 등 인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름이라 기억하기 쉽고 독특한 이름 때문에 아이들에게 읽는 또다른 재미를 줍니다. 우리들이 보기에는 아주 사소해보일수 있지만 아이들은 이런 작은 것 하나에도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밥을 먹지 않는 대신 계란프라이와 콩과 우유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는 김뽀옹 양. 같은 회사에 다니는 견개코 군에게 개인적은 관심이 있습니다. 수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후각이 예민한 그는 다른 여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직원입니다. 우연히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두 사람. 김뽀옹 양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견개코군에게 자신이 가진 호감을 표현하려 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김뽀옹 양은 밀폐된 엘리베티이터 안에서 뽀옹~~~ 코가 예민한 견개코 군은 숨쉬기가 어려워지더니 결국 병원에 실려갑니다. 그 일로 견개코 군은 김뽀옹 양을 화학법정에 고소를 하게 됩니다.

 

김뽀옹 양의 아침 식단은 단백질 식품입니다. 콩, 우유, 계란은 단백질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이죠. 바로 단백빌 속의 질소가 방귀 냄새의 주범입니다. - 본문 19쪽

 

현실에서 이런 일로 고소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의 일상과 관련된 이야기속에서 화학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니 관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생활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만납니다. 설탕이 잘 녹지 않은 냉커피, 콜라를 흔들어서 다른 사람의 옷을 적신 일, 드라이아이스를 손으로 만졌을 때 등 다양한 이야기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일들입니다. 과학은 나와 관계가 없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됩니다. 화학이라는 말만 듣고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왔을거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재미있게 화학의 세계를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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