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라고 하니 혹시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수 있습니다. 정말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 외에는 과학은 어려운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의 공부는 아무래도 실험위주보다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다보니 흥미가 없는 친구들에게는 어려운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과학을 재미있게 알아갈수는 없는 것일까요? 사실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에 되도록이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않고 지루하지않게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만으로 끝난다면 지식 위주의 과학으로 끝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시험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이 그 내용을 잊는 경우가 많은것을 보면 아이들이 시험을 대비하는 방식의 공부를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가 시험 성적을 잘 받아야하고 과학 분야에서 일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과학을 재미있게 조금씩이라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과학 관련 책을 꾸준히 읽으려 합니다.그 중에 하나가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시리즈입니다. 초등학생인 아이가 아직 배우지 않은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 어려울수도 있고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중간중간 만화로 요약해 놓은 부분들을 보며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난 이야기는 '리비히가 들려주는 탄소화합물 이야기'입니다. 배우지 않은 내용이지만 탄소화합물은 실생활에서도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하지만 리비히는 아이에게 조금은 생소한 인물입니다. 1803년 독일에서 태어난 리비히는 21세에 독일 기센 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탄소화합물을 연구하는 유기 화학을 처음 연 사람이라는 뜻으로 '유기 화학의 시조'라 불리며 정말 다양한 연구를 하고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 책은 생활 주변의 탄소 화합물, 탄소 화합물의 조성, 뵐러의 탄소 화합물 합성, 탄소 화합물의 종류, 케쿨레의 꿈과 벤젠의 구조, 아스피린의 합성, 새로운 의약품의 개발, 고분자 탄소 화합물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이 탄소 화합물에 대해서는 박사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어려운 화학기호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볼수 있는 탄소화합물 이야기로 친근하게 접근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을 알아가니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흥미를 잃지 않게 됩니다.

인간의 수명이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 짧지 않은 시간들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것이 모든 사람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역시 아는 것은 힘이고 아는만큼 보이는 것이 맞습니다. 탄소하합물은 여러가지 화학제품을 만드는데만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약품 개발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1세라는 젊은 나이에 대학 교수가 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리비히는 클로로포름의 발견, 최면약인 클로랄의 발견, 알데하이드의 발견, 연소법에 의한 유기화합물 정량 등 정말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런 그가 들려주는 탄소화합물 이야기는 그리 쉽지만은 않은 내용일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과 꾸준히 읽어나가는 것은 지금 당장 이 모든 것을 알아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멀게만 느껴졌던 탄소화합물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관련된 제품이나 의약품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 생각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매번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과학자 시리즈 중에서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만나야할지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