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런너 나타부한 부수한자 1]흥미진진한 부수한자 이야기

테일즈런너 나타부한 부수한자 1 ㅣ 테일즈런너 나타부한 부수한자 1
강민희 글, 이정태 그림, 허시봉 감수 / 천재코믹스 / 2013년 6월

터울이 있는 두 아이. 큰 아이는 한자 공부를 할때 급수 문제집을 사서 말그대로 한자를 달달 외웠습니다. 한자의 원리를 이해하기 보다는 무조건 외우다보니 그때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공인급수 자격까지 취득했지만 아이가 아는 한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였기에 시험을 합격하고 나서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그때 재미없게 공부를 해서인지 한자가 나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큰 아이 때문일까요? 작은 아이는 억지로 쓰면서 공부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접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갑니다. 그 중에 하나가 만화로 만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만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의외로 아이들이 만화를 통해 알아가는 한자의 효과는 큽니다. 아이들이 설렁설렁 말주머니만 읽고 끝나는 것이 생각했는데 전체적인 흐름속에 있는 한자도 놓치지 않고 봅니다.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한자를 이해하기까지 합니다.

<테일즈런너 나타부한 부수한자>

나타부한? '나타나라 부수한자!'책을 보니 만화 속 인물들이 외치는 마법 주문입니다. 다른 출판사의 한자 만화 학습서들은 많이 보았는데 '테일즈런너 나타부한 부수한자'는 처음 만났습니다. 부수 광석의 나라, 한타지. 한타지에는 한자들이 별처럼 떠다닙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자전쟁이 일어나 한자들의 주인인 214자의 부수한자들이 한타지로 도망칩니다. 땅으로 떨어진 부수한자들은 단단한 돌로 변하여 부수 광석이 되고 일부는 사람들의 몸속에 숨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흥미로운 사건속에서 한자는 우리들에게 어떻게 전해질까요?

십년이 넘도록 눈이 오지 않아 눈구경을 할수 없었던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위해 마법주문 '나타부한!비 우(雨)'를  외쳐 아이들에게 눈을 선물합니다.

비 우 雨를 부수로 해서, 펑펑 쏟아져라! 눈 설 雪!

이렇게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자의 기본이 되는 부수를 알아갑니다. '눈 설'의 부수는 '비 우'라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속에서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입니다.

이번에 운이 좋게도 워크북과 코믹 게임북을 함께 만났습니다. 책을 보며 재미있게 한자를 알았다면 워크북을 통해서는 부수한자의 숨겨진 이야기와 여러가지 뜻을 알아갈수 있습니다. 필순에 따라 써볼수 있어 아이들이 눈으로 보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한번씩 써보면서 책에서 본 한자들을 확실히 알아갈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들의 생할 속에서 활용할수 있는 단어들을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만나니 어렵지 않게 알아갈수 있습니다. 작은 책자로 만들어진 코믹 게임북은 한자마법사전, 부수 광석 퀴즈, 한자성어 만화,재미만만 퀴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은 책자에 알찬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어 아이들이 들고 다니며 수시로 볼수 있어 좋네요^^ 만화라고 하여 흥미위주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한자를 알아갈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