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잘못 아니야 - 핑계 대지 않는 아이로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7
최형미 지음, 김지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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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의 17권 이야기는 '내 잘못이 아니야' 입니다. 이 시리즈는 올바른 식습관, 언어 습관, 게임 습관, 청결 습관, 절약하는 습관 등 아이들의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길러주는 시리즈입니다. 이번에 만난 이야기는 핑계대지 않는 아이로 길러주는 책입니다. 우리들도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가끔 핑계를 대는 일이 많은데 아이들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핑계를 대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일조차 우리를 힘들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핑계를 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부분들을 고쳐 나갈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엄마가 쌍둥이 동생들을 낳아 5년동안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재룡이.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할머니댁 아래 층으로 이사온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재룡이 편이 되어주신 할머니. 할머니 댁을 떠나면서 방문 앞에 있는 강아지 산초 꼬리를 밟아 소리를 지르고 날뛰는 산초때문에 놀라 벽에 부딪힙니다. 재룡이는 할머니와 헤어지는 것이 슬프고 벽에 부딪힌 머리가 아파 눈물을 보입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재룡이를 혼내지 않고 편이 되어주는 할머니. 이런 재룡이가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합니다.

 

"에이, 이런 나쁜 벽! 나쁜 산초! 떼끼, 누가 우리 착한 재룡이를 울려." - 본문 10쪽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된 기쁜도 잠시. 재룡이가 원했던 방을 쌍둥이 동생들이 사용하게 되자 자신이 작은 방을 쓰게 된것은 동생들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가서도 온통 다른 친구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재룡이. 나은이 그림을 망친 것도 시언이가 뒤에서 어깨를 쳤기 때문이고 지각을 한 이유는 동생들 유치원 차가 늦게 오고 수학 숙제를 가져오지 못한 것도 엄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모든 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 탓이라고 말하는 재룡이. 한번도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항상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재룡이는 변화될수 없는 것일까요? 이런 행동을 보이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재룡아,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해. 하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을 하는 건 정말 비겁한 행동이야." - 본문 60쪽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핑계를 대고 그 잘못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 잘못뿐만 아니라 그 잘못을 모면하기 위해 핑계를 대었던 시간들까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나이차가 있는 우리집 아이들도 가끔 싸우면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기보다는 서로 언니 때문이다, 동생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자신들의 모습이 부끄러워 슬그머니 서로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합니다. 아이들도 책을 보며 알 것입니다.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다른 사람 탓을 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더 예쁘고 멋진 모습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될거라는 재룡이의 다짐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닮아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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