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을 열어 주는 진로 독서 - 십대, 책에게 진로를 묻다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2
임성미 지음 / 꿈결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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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어야하는 것일까? 아니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물어야하는 것일까? 아이들이 생각하는 진로나 꿈은 어쩌면 당장 가까운 곳에 있는 대학이라는 관문일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는 접어두고 성적에 맞추어 대학을 가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원하는 과가 먼저가 아니라 대학을 먼저 정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다.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잠시 휴식의 의미로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답을 찾기 위해 어떤 경우는 읽기 싫지만 어쩔수 없이 읽는 경우도 있으리라. 지나고나니 책을 가장 가까이 해야하는 시기가 청소년기가 아닐까한다.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그 시기에 읽은 책은 아직도 머리와 가슴속에 가장 많이 남아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요즘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책을 가까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시간적 여유나 마음의 여유가 없는 아이들이다. 우리때와 달리 많은 영상물들이 있고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속도도 느리도 당장 답을 주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며 책 속에서 답을 찾아야하는 그런 과정을 아이들이 달가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주위에서 빠르게 정보를 준다고 하더라도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은 나의 것이 될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책 읽기를 멈출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 시간이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 조금더 효율적으로 책을 읽을수 있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꿈을 열어주는 진로독서'2011년 <한겨레 신문>에 연재했던 진로 독서 관련 글을 엮은 책이다. 아이들이 단순하게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로와 연결지어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들이다.

 

1장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 책 속에서 나 찾기

2장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을까? - 책에서 나의 강점 발견하기

3장 나는 무슨 준비를 해야 할까? - 책에서 배우는 삶의 기초 능력 

4장 내게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 인성을 가꾸는 책 읽기

 

가끔 아이들은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이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지인지 자신있게 말하지 못할때가 있다. 4장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책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갈수 있다.

 

 

얼마 전 아이와 함께 영화와 책으로 만났던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이 책을 만나기 전 지인이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이야기라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더 궁금하여 만나고 싶었던 책이다. 나보다 아이가 먼저 읽고 한 이야기는 '지로'의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만 자신에게는 그런 용기가 없다며 그냥 지금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한가지만으로 들여다본다면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그닥 도움을 주지 않을수 있다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아이들이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처럼 책 속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책들을 통해 아이들은 지금 자신의 모습에서 출발해 나아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그려가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지만 그 안에서 아이들이 꿈을 찾아간다고 하니 더 반가운 마음이다.

 

< 본 서평은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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