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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 -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예술의 도시 ㅣ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김규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5월
평점 :
그리 많은 나라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는 것들은 쉽게 표현되지 않는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던가? 우리 나라 곳곳에도 가야 할곳이 많지만 참으로 넓은 이 세상의 다른 곳들을 많이 가고픈 마음이 크다. 개인적으로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아니 도시들이 있다. 그 중에 한 곳이 프라하이다. 대부분 내가 가고싶은 도시들은 영화나 책속에서 만난 곳들이다. 프라하도 '프라하의 봄'이라는 영화를 보고 언젠가 꼭 가보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생각을 더 굳힌건은 전도연 배우와 김주혁 배우가 출연한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보고 나서이다.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 20여 년이 넘었지만 그래도 그 꿈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다. 늦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지며 언젠가 꼭 가보리라^^

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고 책은 말한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프라하를 저자는 25번 이상을 다녀왔다고 한다. 블타바 강에 놓인 카렐교에 새겨진 부조를 잡고 해마다 이 아름다운 프라하를 보게 해달라고 했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우리들도 한번 찾아가서 기도를 하면 25번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러 번 찾아갈수 있지 않을까^^ 여러번은 바라지 않고 책에서 말한 것처럼 일생에 한번이라도 꼭 가고 싶은 도시이다.
체코공화국의 도시 프라하. 프라하는 '문지방', '언덕', '불로써 숲을 태운다', '강물의 소용돌이' 등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유럽 심장부의 보석, 모든 도시들의 어머니, 황금의 도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며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하면서 이 지구상에 유대인들이 살아있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프라하의 유대인 지구는 파괴하지 읺았다고 한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만큼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이다. 내가 만난 프라하는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인데 그 안에서 만난 느낌은 매혹적이고 신비스러운 이미지들이다. 누가 만들어 놓은 인위적인 느낌이 아니라 보는 이에 따라 매번 다르게 느껴지는 도시이다.

처음 이 책을 만나면서 일반적인 여행서를 생각했다. 프라하를 여러 번 다녀온 저자가 프라하의 명소와 볼거리들을 알려주는 여행 지침서 정도로만 생각했다. 다른 책들을 읽고나면 그 도시가 그려진다. 내가 그 곳을 다녀온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거리의 풍경이나 명소들과 먹거리소개들을 보며 나도 그곳에 꼭 가보고 싶고 그곳에 가서 그 음식을 먹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이 그런 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눈이 아닌 마음으로도 여행을 한다는 것이다. 눈으로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 프라하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면서 어느새 프라하가 우리의 마음 속에 자리잡게 한다. 아마도 이런 매력 때문에 한 도시를 25번 이상을 다녀오지 않았을까?

카프카가 일생 동안 프라하에서 벗어나지 못했듯이, 프라하는 누구나 인연을 맺기만 하면 강렬한 유혹을 저버리기 쉽지 않은 도시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