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모둠 활동 - 함께샘의 ‘모둠 활동 함께 참여!’ 학교가기 신나! Project 3
서지원 지음, 천필연 그림, 표영학 멈춰샘 / 핵교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학교에서의 여러 활동 중에 모둠으로 하는 활동들이 많아졌습니다. 초등학교때야 모둠 활동을하는 것이 그리 재미없고 싫은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 고등학생이 되면 모둠활동이 성적과 연관이 되기에 아이들끼리의 보이지 않는 다툼이 있습니다. 어느 모둠이나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있는반면 다른 아이들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수저만 얹는 식의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성적과 연관이 되다보니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1점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그 공부나 활동자체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모둠활동에 소극일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성적 때문에 모둠활동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양보하며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음악 수행평가를 위해 모둠을 정하는 날. 리코더 연주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안대장은 모든 아이들이 자신과 모둠이 되고 싶을거라 생각합니다. 안대장보다 리코더를 잘 분다고 생각하기에 자신이 모둠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손나만, 모둠활동 자체가 귀찮은 나안해가 한 모둠이 되어 모둠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을 우리들에게 들려줍니다. 이 세친구와 다른 친구들도 같은 모둠이 되어 음악 수행평가를 준비합니다.

 

자신이 최고라 생각하기에 아이들의 의사는 뒷전이고 다그치듯 아이들을 가르치려하는 안대장,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앞에 나서는 안대장이 보기 싫어 계속 딴지를 거는 손나만, 서로 다투며 모둠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마음에 들지 않고 잘하지도 않는 리코더를 하는 것이 싫은 나안해. 서로 마음을 합쳐 연습을 해도 모자란 시간에 이 친구들은 서로의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을 하며 다투며 시간을 허비합니다.

 

음악 수행평가 모둠활동을 하며 각자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만 하는 아이들. 모둠활동이라는 것은 분명 혼자만의 활동이 아니기에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번 딴지를 걸며 안한다고 말할수는 없겠죠. 아이들도 실제 모둠활동을 통해 종종 친구들과의 다툼까지는 아니지만 서로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실제적인 활동들을 하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툼이 아닌 서로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조금씩 양보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 즐거운 모둠활동을 해나갈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활동을 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좀더 성숙한 마음과 행동을 키워나가지 않을까합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이 옳다고 말하는 아이들. 책속 함께샘의 토닥토닥 한마디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함께샘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모둠활동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알아갑니다. 

 

혼자서 뛰어간다면 빨리 갈 수는 있어요. 하지만 멀리 갈 수는 없어요. 멀리까지 가려면 함께 가야 해요.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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