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신지원 옮김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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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부럽습니다. 저처럼 잘하는 것없이 평범하다못해 부족한 것이 아닐까라고 느끼는 사람들은 잘 나가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자존감이 부족해서일지는 모르겠지만  주위에 잘난 사람들도 많고 잘 나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모두에게 잘 나가게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간혹 그런 사람들은 따로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조금은 슬프지만 내 자리에서 묵묵히 일할 뿐입니다. 잘 나가지 못하더라고 내 자리만큼은 지키고 싶은 참으로 못난 제가 잘난 여자의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디 어떻게 잘났을까하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늦었을지 몰라도 남은 내 인생에 있어 잠시나마 잘 나갈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라는 소박(?)한 마음으로 책을 봅니다.

 

변화를 싫어하고 도전정신이 부족해서인지 자리를 옮기는 것을 싫어해 직장을 오래 다니고 그리 많은 해본일이 없습니다. 간혹 열심히 한 자리에서 열심히 일했다는 생각보다는 너무 한자리에 머물고 다른 일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지금 하는 일이 남들의 부러움을 받고 스스로도 만족한다면 그런 생각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가끔은 다른 일을 했어야했던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재수학원 직원, 당구장 직원, 기모노 강사, 엔카 가수 매니저, 빵 공장 직원 등 47개의 일을 해본 그녀가 부럽습니다. 이런 일들도 생각하기 나름일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진득하니 한 직장에 오래 있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40여 개국을 여행하고 사진 작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일하는 소위 잘나가는 여자, 이라카와 마유미를 보면서 예전의 모습을 상상할수 있을까요? 아니, 여성용품점에서 물건을 팔고 우편물 발송을 하며 슈퍼마켓에서 손님들의 물건을 계산하던 그녀에게서 지금의 모습을 상상할수 있었을까요? 우리 주변에서 보던 평범한 그녀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런 작가가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니 솔깃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잘난 사람이 아니라 우리처럼 평범했던 그녀가 잘나가는 여자가 된 것입니다.

 

작가가 들려주는 25가지의 이야기를 보면서 잠시나마 나도 잘나가는 여자가 될수 있지 않을까하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은 착각이라고 생가하지만 언젠가 나도 잘난 여자가 될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모든 사람들이 소위 잘나가는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보다는 조금씩 나아지는 우리가 되지 않을까요? 당장 변하지는 않겠지만 하루하루 나아지는 나를 생각하며 한가지씩 실천해 보려합니다.

 

이 세상에 '안 되는 사람'과 '해내지 못할 사람'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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