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이 최고야 풀빛 그림 아이 42
코랄리 소도 글, 니콜라 구니 그림, 김현희 옮김 / 풀빛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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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만나는 일은 즐겁습니다. 글밥이 많은 책이 아니라  그림으로 만나면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이들에게서 많이 배운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림책을 만났다는 반가운 마음에 첫장을 바로 넘기는데 아이는 표지를 손으로 만져봅니다. 사실 책을 눈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아주 어렸을때는 제외하고 손으로 촉감을 느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표지를 만져보더니 꿈을 가진 아이들과 꿈이 없는 아이들의 느낌이 다르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의사, 버스 운전사, 선장, 레스토랑 주인, 소방관,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가진 친구들과 꿈이 적혀 있지 않은 아이들의 그림의 느낌이 다릅니다. 이 느낌은 책을 보시며 실제로 만져보시면서 느껴보는게 좋을듯해요. 

 

표지를 한참동안 만져보고 쳐다본 후 아이는 그제서야 첫 장을 넘깁니다. 꿈을 가진 친구들은밝고 씩씩하게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큰 소리로 말합니다. 언제나 아이들과 있고싶어 선생님이 되고 싶은 친구, 아픈 친구들을 위해 의사가 되려는 친구, 세상에서 동물이 제일 좋아 수의사가 되려는 친구, 아픈 동물은 싫지만 튼튼하고 힘센 동물이 좋아 상어 조련사가 되려는 친구 등 우리들은 꿈을 가진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아프면 어떻게 하지? 정성껏 치료해 줄 거야.

그래, 맞아!

나는 커서 의사가 될 거야! - 본문 중에서

 

책을 보며 꿈을 가진 여러 친구들을 만납니다. 자신의 꿈이 무엇이며 그 꿈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기에 아이들은 자신감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모습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아직 아이는 구체적인 자신의 꿈을 찾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 그 아이에게 한 가지 꿈을 강요하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러 가지 일을 알아가게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아이는 다른 친구들의 꿈을 보면서 이제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가지 않을까합니다.

 

 

예쁜 그림과 함께 꿈을 가진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책을 보며 너는 왜 꿈이 없냐고 아이를 꾸짖듯이 말하는 어른들은 없겠죠. 그런 일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나의 꿈을 생각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내가 무엇이 되는냐도 중요하지만 그 일을 하며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중요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가진 꿈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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