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에 읽는 삼국지 2 - 종호귀산 열한 살에 읽는 고전 만화 9
김우영 글.그림 / 파랑새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17제후의 싸움을 예고하면서 끝난 1권. 도원결의라는 부제로 유비, 관우, 장비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된 1권과 달리 2권의 부제는 종호귀산입니다. 아이가 종호귀산의 의미를 잘 몰라 뒷부분을 펼쳐보니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종호귀산은 조조의 신하 정욱이 유비를 가르켜 한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부제의 의미를 알고 나니 2편에서는 유비의 존재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1편 뒷부분에서 2권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어 아이와 얼른 펼쳐봅니다.

"유비에게 군사를 주어 내보내시는 것은 마치 호랑이를 놓아 주어 산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서 유비를 돌아오게 하소서." - 본문 208쪽

 

삼국지하면 방대한 이야기 속에서 참으로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2권에서는 참으로 많은 인물들이 영토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탁을 토벌하고자 모였던 17제후들. 이제는 각자의 속셈을 드러내며 서로 싸움을 벌입니다. 결국 동탁은 없애지 못하고 제후들은 하나둘 고향을 떠납니다. 하지만 왕윤의 계략으로 여포는 양아버지 동탁을 없애고 다시한번 혼란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2권에서는 역시 조조와 유비가 점점 그들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조조는 100 여 일만에 황건적 잔당을 토벌하고 조정에서 진동 장군이라는 칭호를 내립니다. 천하호걸 사이에서 스타가 된 조조에게 하후돈, 하후연, 조인, 조홍 등의 사람들이 찾아와 조조는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됩니다. 한편 유비는 서주 태수의 빈자리를 맡으며 의병을 일으킨지 10여 년 만에 제후의 대열에 오릅니다. 이런  두 사람의 만남은 또다른 혼란을 예고합니다.

 

일생동안 세 번은 읽어야한다는 삼국지. 아이는 이제 겨우 한번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을 읽어야먄 어느 정도 삶을 알아갈수 있는데 한번 읽고 삼국지를 온전히 이해했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분명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이유는 분명 있을 것입니다. 단지 서로의 권력을 위해 싸움을 벌이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삼국지를 읽기 전에는 전쟁의 혼란스러움만을 알고 있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들, 그들의 전략과 계략 등을 보면서 관계맺음뿐만 아니라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읽기전과는 확실히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책 뒷편에 나와있는 하루에 한 번 삶의 지혜를 깨우치는 삼국지 고사성어는 또 다른 삼국지를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삼국지 내용과 관련된 고사성어를 보면서 이야기를 좀더 심도있게 알아간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어려운 고사성어이지만 이야기와 관련되어 알아가니 조금은 쉽게 받아들입니다. 삼국지 이야기와 고사성어까지 아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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