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1 - 가족을 사랑해요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1
페리테일.삼성생명 지음 / 시공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자라면서 하루에 '사랑한다'라는 말을 얼마나 하게 될까요? 커가면서 다른 말들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아집니다. 서로 대화를 하기 보다는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이 사랑콩과 함께 사랑을 만나요 첫번째 이야기는 가족을 사랑해요입니다. 굳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사랑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들은 서로에게 표현하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아무리 가족이라 할지라도 서로에게 표현을 하지 않는다면 점점 그 마음을 잃게 되는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달이는 번쩍 안아주는 아빠, 맛있는 요리를 해주는 엄마,심술쟁이지만 달이와 잘 놀아주는 태양이 오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스케치북에 낙서를 했다고 달이의 머리를 때리고 엄마는 맨날 달이 편만 든다고 심통을 부리는 태양이. 아빠는 이런 태양이와 달이에게 화분을 선물해 주십니다. 화분 돌보기 대장 태양이와 오빠를 도와 조수 역할을 하는 달이. 둘은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 화분을 키웁니다. 어느 날 화분에서 태어난 사랑이와 사랑콩. 이제 이 둘은 달이의 가족이 됩니다.

 

 

책에서는 사랑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실, 그게 뭐 어려운 일이야라고 하지만 우리들은 가만히 생각해보면 상대방에 대한 나의 마음을 어떤 식으로 전해야하는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태양이와 달이는 싫어하는 야채를 남기면서 엄마의 마음을 속상하게 한다는 것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요리하시는 것을 알고 자신들이 음식을 남기면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알게됩니다. 나의 마음 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이해하는데서 사랑은 시작하지 않을까합니다. 사랑콩이 아프게 되었을때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가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약수터까지 가서 약수를 가져오는 태양이. 아마도 약수보다는 사랑이를 생각하며 힘든 곳까지 다녀온 태양이의 마음이 아픈 사랑이을 낫게 했다는 생각입니다.

 

사랑한다면 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용기를 내고 마음을 다해 도와줘야 해! - 본문 72쪽

 

아이들은 가끔 싸우기도 하고 엄마와 아빠가 자신들을 미워한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이내 그 마음이 사라지는 것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커가고 저희또한 바쁘다는 이유로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서로에게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랑이와 사랑콩을 만나면서 그동안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방 정리 해라!'가 아니라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랑한다면 말해야 해요, 그래야 알 수 있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어요.

여러분, 말해요! 사랑한다고! - 본문 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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