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진짜 나빠! 푸른숲 새싹 도서관 8
고토 류지 지음, 고향옥 옮김,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은 1학년의 네 번째 이야기 폭력은 진짜 나빠!를 만났습니다. 우리의 귀여운 구로사와와 신이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제목을 보니 어느 정도 이야기가 추측은 됩니다. 한편으로는 폭력으로 인해 아파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장난꾸러기 구로사와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조금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밝고 씩씩하게 지내는 구로사와. 그 친구에게 아무 일이 없기를 바라며 첫 장을 넘겨봅니다.

 

 

아버지 참관 수업이 있어 구로사와와 신이의 반에 아빠들이 오셨습니다. 역시 구로사와의 아빠는 오시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게 수업을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는 구로사와. 1교시 수학시간을 마치고 2교시 체육시간에 피구를 하자고 말하는 구로사와의 이야기에 반 친구들은 운동장에 나가 피구를 합니다.구로사와와 달리 신이는 피구하기기 싫습니다. 신이가 던진 공은 힘도 없고 속도가 느리니 친구들은 신이가 던지는 공에 나비가 앉을 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구로사와가 던진 공에 맞고 기절해 양호실에 가게 된 신. 아빠의 등에 엎혀 집에 오는 내내 아빠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으십니다.

"어휴, 한심하기 짝이 없어!" - 본문 18쪽

 

아이의 참관수업을 가서 저또한 속상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있게 손을 드는 아이들과 달리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아이. 그런 아이르 보면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한마디 말없는 아이가 밉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아이들의 장점은 보지 못하도 부족한면만을 탓하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신이의 아빠도 신이가 무엇을 잘하는지 보려하지 않고 피구를 못한다며 집에서 연습을 시킵니다. 그런 아빠가 너무 싫어 집을 나가버리는 신이는 구로사와를 찾아갑니다.

 

 

구로사와가 준 마법딱지로 힘을 얻은 신. 다음 날 구로사와가 피구특별훈련을 시켜주겠다고 하여 함께 운동장에 나갑니다. 다른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피구를 하다고 4학년 하마다 형의 얼굴을 맞힙니다. 4학년 형들은 어떠한 상황인지 들어보지 않고 구로사와와 신이를 때립니다.마법딱지를 들고 그만하라고 소리쳐도 형들은 무시합니다. 속상한 구로사와와 친구들은 자신들의 마법딱지를 만들어 4학년 형들의 반을 찾아가 다시는 폭력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절대로 쓰면 안 돼요!" - 본문 68쪽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혼자라면 조금 무서웠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힘을 모아 자신들의 목소리로 당당하게 폭력은 나쁜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지만 부당한 일에 당당히 맞서고 있는 것입니다. 학교 안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이 조금은 마음 아프지만 구로사와와 친구들이 지혜롭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들은 희망을 봅니다. 더 이상 폭력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며 이런 일이 생겨도 아이들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해결해 나가길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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