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가 들려주는 마음 닦는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30
윤무학 지음 / 자음과모음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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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닦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끔 나 자신조차 내 마음을 어찌할지 몰라 당황스러울때가 있습니디. 심지어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신에게 실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천성이 그렇다며 그 사람은 원래 나쁜 사람이라고 단정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어나면서 사람의 마음은 정해지는 것일까요? 원래 태어날때부터 나쁜 사람, 좋은 사람이 정해지는 것일까요? 만약 나쁜 사람으로 태어나는거라면 그 사름은 영원히 나쁜 사람으로 남아야 하는것일까요?

 

순자가 들려주는 마음 닦는 이야기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까요?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한 학자입니다.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성악설에 대해 책에서는 어떻에 풀어갈까요?

 

순자는 물론 인간의 본성이 태어날 때부터 악하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노력에 의해서 충분히 고쳐질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순자의 성악설은 인간의 본성이 모두 악하다는 주장이 아니라 인간의 자연적인 욕망을 그대로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일 뿐이다. - 본문 49쪽~50쪽

 

 

동네에서 소문난 말썽꾸러기 이옥림. 워낙 장난이 심해 친구의 다리가 부러지는 일이 생깁니다. 화가 난 아빠는 옥림이를 청학동 여름학교에 보내기로 하십니다. 가기 싫어 거짓 울음으로 반성하는척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옥림이는 청학동에서 생활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했던가요? 장난꾸러기 옥림이는 청학동에 가서도 친구들을 놀리고 장난을 칩니다. 순진한 재문이에게 개구리를 넣은 국이라 속이고 훈장님과 아이들이 먹는 국에 설사약을 넣어 다들 화장실에 줄을 서게 만듭니다. 훈장님께 꾸중을 듣고 벌을 받아도 옥림이의 장난은 멈추지 않습니다. 옥림이는 말썽꾸러기의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다른 모습으로 돌아가게 될지 너무도 궁금합니다.

 

순자는 인간에게는 태어날 떄부터 악한 일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는데, 이러한 악의 가능성이 있는 자연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한 것이란다. - 본문 105쪽

 

 

말썽꾸러기 옥림이의 좌충우돌 청학동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순자의 성악설에 대해 알아갑니다. 혹시 사람의 나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부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태어났다 할지라도 노력에 의해 충분히 바뀌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순자가 말하는 성악설 자체를 부정하거나 인정하는 것을 떠나 사람들은 변화할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누군가를 바라볼때 그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단정짓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도 변할수 있다는 유연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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