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에! - 멈춰샘의 ‘학교 폭력 함께 멈춰!’ 학교가기 신나! Project 2
정우진 지음, 정혜원 그림, 표영학 멈춰샘 / 핵교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교. 학교라는 공간이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에게 불행을 주게 된다면 어떨까요?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게 되는 아이들. 어른들은 모르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전 방송에서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아이들이 학교는 편하지 않은 곳이고 힘겹고 버거운 곳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공부라는 무거운 짐이 있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있기에 학교 가는 것이 그리 싫지 않은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공부는 하기 싫을지 몰라도 친구들과 함께이기에 힘든 공부도 재미있게 할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큰 기대가 되어버린 것일까요? 이제 학교 폭력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먼 이야기가 아닌 것입니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만납니다.

무법자 방주먹

지금까지 누구를 때린 적은 없었는데, 주먹을 휘두른 지금 방주먹은 나빴던 기분이 풀린 것을 확실히 느꼈다. - 본문 21쪽

연약한 구하늘

잠이 드는 건 싫다. 악몽을 또 꿀 게 틀림없으니까. 그렇다고 어둠이 빨리 물러나서 아침이 오는 건 더 두렵다. 학교에 가야하니까. - 본문 44쪽

귀찮아 나귀찬

'끼어들지 말자. 그러다 괜히 나한테 불똥이 튈 지도 몰라.' - 본문 75쪽

 

친구들을 괴롭히는 방주먹. 그 중에서도 힘없는 하늘이를 괴롭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화가 날때 하늘이를 때리고나면 기분이 풀립니다. 우연히 때리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심심하다는 이유로 하늘이를 때립니다. 어릴적 심장 수술을 받아 몸이 약한 하늘이. 친구들에게 자신은 아프니 괴롭히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귀찮이. 신경쓰고 싶지 않은 일이기에 투명인간처럼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하늘이가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고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것이 신경 쓰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멈춰!' 놀이를 알려줍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말씀해주신대로 친구들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면 '멈춰!' 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이 노래처럼 '멈춰!'하면 모든 움직임을 멈추는 거지. 바로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에게 말이야." - 본문 25쪽 

 

이 이야기는 실제 '멈춰 운동'을 하는 선생님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멈춰!'라는 이 한마디가 폭력을 하는 친구들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하고 피해를 당하는 아이들이나 방관하는 아이들에게는 폭력에 저항하는 방법을 알려주게 된다고 합니다. 장난으로 한 행동이지만 당하는 친구들에게는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작은 행동이 당하는 친구들에게는 큰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며 방관자도 어쩌면 또 다른 가해자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방관자인 우리들이 책을 보며 이제는 함께 '멈춰!'라고 외칠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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