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넌 최고의 고양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0
후지노 메구미 지음, 아이노야 유키 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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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가끔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준 나를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정한 나의 모습이 아닌 사람들이 원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여기 자신의 모습을 찾고 진정한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고양이 에투알이 있습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에투알의 이야기를 보려 합니다. 

 

에투알은 '아름다운 고양이 선발대회'에서 일등상을 받은 고양이입니다. 항상 일등을 원하는 주인의 눈에는 에투알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그렇게 원하던 일등을 했으니 무엇이든 최고로 만들어주고 먹는것또한 좋은 것만 먹입니다. 하지만, 피부병에 걸린 에투알은 윤기도는 털이 빠지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됩니다. 주인은 생각도 하지 않고 에투알을 낯선 곳으로 데리고 가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갑니다. 어느 날 갑자기 버려진 에투알.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할아버지. 할아버지를 만나 새로운 집에 가게 된것은 기쁘지만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두려운 마음이 드는 에투알. 할아버지는 에투알에게 쥐를 잡아줄것을 부탁합니다. 한번도 쥐를 잡아본적 없는 에투알은 늘 쥐잡기에 실패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쥐를 잡지 못한 에투알을 탓하지 않고 늘 따뜻한 말로 위로해줍니다.

 

"죄송해요. 쥐를 놓치고 말았어요."

"신경 쓸 것 없다.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는 법이지." - 본문 22쪽

  

처음에는 할아버지를 위해 쥐를 잡기 시작한 에투알. 하지만 점점 쥐를 잡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할아버지의 말씀에 힘을 얻어 쥐잡기 대회에 나가 4등을 합니다. 일등을 하지 못했지만 할아버지는 계속 격려해주고 에투알은 자신이 쥐잡기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쥐잡기 대회에서 일등을 하고 싶어진 에투알은 자신의 꿈을 위해 할아버지 집을 떠납니다.

 

"네가 어디에 있든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든, 너는 내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고양이란다. 열심히 하고 오너라." - 본문 78쪽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에투알. 그런 에투알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할아버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에투알을 만들어간 예전 주인과 달리 할아버지는 에투알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데 끝없이 응원해 줍니다. 우리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모습을 찾기 보다는 다른 이들이 만들어놓은 나로 사는 사람일까요? 

 

본 서평은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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