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 : 문화 인류학 주니어 대학 2
김찬호 지음, 이강훈 그림 / 비룡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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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에게 대학이라는 관문이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큰 아이는 자신의 진로를 정했지만 작은 아이는 확실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초조해하기 보다는 다양한 것을 보면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의외로 아이들이 대학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물론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자신이 가진 꿈을 이루기 위해 정확히 어떤 공부를 해야하며 그 공부는 어떤 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아는것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주니어 대학은 다양한 학문에 대해 알아가고 전문가의 꿈을 키워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소년 인문 교양서입니다. <인류학자가 자동차를 만든다고?>는 문화 인류학에 관한 책입니다. 그렇다면 문화인류학은 어떤 학문일까요? 아이들에게 조금은 낯설고 도대체 어떤 공부를 하게 되는것인지 아직은 알수 없지만 책을 보며 하나씩 알아가려 합니다.

 

세상 보는 눈과 살아가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문화입니다. 문화는 일정한 집단이 공유하는 마음과 행동의 습관입니다.그것은 삶을 편리하게 해 주지만, 정반대로 억압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따금 자기에게 익숙한 문화를 한 발자국 물러서 살펴보고 따져 보아야 합니다. 문화 인류학은 그 작업을 집중적으로 하는 학문입니다. -  본문 7쪽

  

우리의 삶 속에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우리는 그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서는 살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면 자연스럽게 문화가 형성되고 우리는 그 안에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화가 하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우리들은 종종 어려움을 겪고 다른 문화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우리는 노인분들을 공경하는 문화가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어른신들이 계시면 자리를 양보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낯선 문화인 것입니다.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그 나라의 젊은이들에게 버릇없다고 말할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문화를 강요할수도 없고 우리들또한 다른 나라의 문화를 무조건 따라할수 없기에 이해를 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소 낯선 학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우리의 삶과 밀접한 학문입니다. 표제에서 보았듯이 실제 자동차 제조를 할때 문화 인류학이 응용된다고 합니다, 구매자들의 경험이나 생각들을 토대로 그들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알아내고 거기에 맞추어 제품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건축,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인류학을 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문화는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기에 다양한 생각들이 부딪힐수 있습니다. 그 부딪힘이 싸움이나 충돌이 아니라 화합과 이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바라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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