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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슨 - 5분 경청의 힘
버나드 페라리 지음, 장세현 옮김 / 걷는나무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아무것도 할수없는 나이지만 유일하게 잘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아닐까한다. 내성적이고 낯가람이 심하여서 말을 하기 보다는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을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에도 그리 친하지 않은 친구들까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나에게 늘 무언가 이야기를 하였다. 내가 그 친구들의 고민을 직접적으로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였지만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가끔은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게 되는데 나에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가끔 늦은 밤 전화가 오는 경우가 있다. 그때 내가 하는 것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것뿐이다.
사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또한 가끔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지 못할때도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마음도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경청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보다는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며 바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방송에서 토론을 할때도 끝까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우는 드물다. 상대의 말이 끝나기 전에 자신의 생각을 말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이처럼 다른 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것이 이리도 힘든 일인 것일까?
상대의 말에 끼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듣기를 할 때는 본능과 반사 작용을 통제해야 한다. 당신의 말이 상대에게 그리고 대화의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기 전까지는 어떤 대답도, 어떤 견해 표명도 하지 마라. - 본문 73쪽

책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으로 인해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단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경청에 대해 생각해보고 노력하려는 마음을 가져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들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국 소통이라는 것도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그들을 이해하는데서 시작되는 것이다. 독불장군처럼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귀를 닫고 사는 사람들은 결국 혼자의 길을 걷게 되는것이다. 하고싶은 말을 하지 못했다고 억울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다른 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모습을 가져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