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독서 전략 - 21세기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권영식 지음 / 글라이더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할수도 없고 많은 책을 읽지 않았기에 나만의 독서 전략이 있다고 말할수는 없다. 어쩌면 이제 책을 읽기 시작해서인지 조급한 마음이 든다. 그 조급함은 정독보다는 다독을 선택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책을 읽지 못했기에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읽고 싶다는 생각에 손에 잡히는대로 눈에 띄는대로 읽었는지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많은 책과 다양한 책을 접한 사람들은 기반이 탄탄해져서 지금은 정독을 하며 행간의 의미를 알아가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난 아직도 단단히 다져있지 않기에 많은 책을 접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책을 가까이하는 것도 쉽지 않고 올바르게 읽고 있는것인지도 의문일때가 있다. 책읽기의 즐거움이라 말이 있지만 그 즐거움이 단지 책이 주는 재미를 느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일까? 마음을 움직이는 책도 있지만 한자한자 읽어나가기 어려운 책들도 있다.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그만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느껴지는 그대로가 아니라 굳이 그 안에서 뭔가 얻으려 노력한다는 것이 오히려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다산 정약용의 삼박자 독서법이란 무엇일까. 바로 정독, 질서, 초서이다.

정독은 글을 아주 꼼꼼하고 자세하게 읽는 것을 말한다.

질서는 메모하며 읽는 것을 말한다.

초서는 책을 읽다가 중요한 구절이 나오면 곁에 쌓아둔 종이를 꺼내 옮겨 적는 것, 즉 베껴쓰기를 말한다. - 본문 21쪽 ~22쪽

 

어쩌면 나의 책읽기는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 아닐까?  

편독과 계획성 없는 책읽기를 하면서 나에게 남아 있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사실 책을 읽기전에는 다산의 가장 기본적인 삼박자 독서법조차 알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알지 못했지만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메모를 하거나 좋은 글을 베껴쓰는 일은 하고 있다. 지금은 바쁘다는 핑계로 베껴쓰기는 자주 하지 못하고 쪽수를 남겨 놓는걸로 대신하고 있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이 단지 눈으로 읽어나가는 것은 아닐것이다. 첫단추를 잘못 끼우는 바람에 지금은 우스운 옷차림이 되었지만 과감하게 단추를 풀고 다시 첫단추부터 끼워야하지 않을까? 어리석게도 그냥 책을 읽으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나에게 앞으로 읽어야할 책, 읽고 싶은 책들이 한두권 목록이 만들어지고있다. 그러다보니 올바른 책읽기를 해야하지 않을까한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우리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도 달라질 것이다. 책에는 다산의 독서법뿐만 아니라 조선후기 학자들의 독서법,명사들의 독서법, 권영식의 독서전략등이 있으니 그 내용을 보고 자신만의 독서법을 찾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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