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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공주님 ㅣ 괜찮아, 괜찮아 3
브리짓 민느 지음, 정신재 옮김, 메이럴 아이케르만 그림 / 두레아이들 / 2012년 10월
"우리 공주님 왔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머니가 제일 먼저 하시는 말씀이다. 일을 하고 있기에 어릴때부터 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들. 다른 사람눈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할머니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이들이다. 아이들에게 참으로 미안한것은 소녀들인데도 부모의 모습을 많이 닮아 예쁜 얼굴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정형화된 미는 가지지 못했지만 나름 매력적인 얼굴이라고 늘 말하곤 한다. 이제는 아이들도 객관적으로 자기의 모습을 알고 있기에 할머니가 '공주'라고 불러주는걸 싫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을 좋아하고 할머니에게도 아이들은 '큰 공주님'이라고 부른다.
생일 선물로 하늘거리는 분홍색 구름 같은 드레스를 선물 받은 마리케.
"우리 공주님을 위한 거란다."
"난 공주가 아니에요. 공주들은 안경을 쓰지 않아요. 빠진 이도 없고요. 백설공주나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보세요. 그리고...."
마리케는 공주님이 되고 싶었지만 겨울 속에 비친 모습은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들과 너무 다른 모습이다. 아빠 눈에는 세상 어떤 공부보다 예쁘지만 마리케가 자신의 모습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런 마리케를 위해 다음날 학교를 빠지면서 어디론가 향하는데...
아빠와 거리를 다니며 동화 속 공주가 아닌 세상에 살고 있는 공주들을 만난다. 손재주가 뛰어난 미용실의 황금손을 가진 공주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초콜릿 과자를 만드는 빵집의 초콜릿 과자 공주님, 공원에서 만난 노부부 등 우리들의 공주님들을 만난다. 그 사람들의 모습은 책속 공주들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동화속 공주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공주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누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예쁜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기준은 정해져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간혹 어떤 이들은 획일화된 기준의 잣대로 사람들의 미를 평가한다. 하지만 아름다움은 결코 외모만이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내적보다는 외적 미를 많이 평가하고 있다.
자신이 가진 장점이나 아름다움은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다보니 자신감이 없어지고 스스로 움츠려드는지도 모르겠다. 무조건 우리 아이가 예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진짜 매력이 무엇인지 찾아주고 스스로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잘 자렴, 우리 공주님."
(중략)
아빠가 방을 나설 때 마리케는 진짜 공주님처럼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어요.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