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어렸을때 외국 동화를 먼저 접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이들이 신데렐라 이야기는 잘 알고 있으면서 우리의 전래 동화 콩쥐팥쥐는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했으니...주변의 꼬마 친구들을 봐도 우리동화보다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를 접하니 친근한 우리의 문화가 아니라 다른 문화를 먼저 알게 됩니다. 어찌보면 책읽기의 출발이 잘못된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정확히 콩쥐팥쥐의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함께 책을 읽어봅니다.
그림만 봐도 등장인물의 성격을 알 수 있습니다. 팥쥐엄마와 팥쥐는 어찌도 저리 못되게 생겼을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만날때는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않지만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해도 용서가 되겠죠^^ 사랑하는 사람들은 닮는다고 했던가요? 콩쥐와 원님은 왠지 닮은듯한 모습입니다. 선한 얼굴을 한 이들의 사랑이 영원하길 우리는 바랍니다.
현실에도 이런 인물들이 있을까요? 아무리 새 엄마라 하지만 콩쥐에게는 쿰쿰한 쉰밥을 주고 자신의 딸 팥쥐에게는 고슬고슬한 팥밥을 주다니. 콩쥐는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씨도 곱다는 것을 동물들까지 아나봅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동물들이 와서 뚝딱 해결해줍니다. 검은 소는 돌밭을 갈아주고 두꺼비는 깨진 항아리의 구멍을 막아주고 참새들은 벼 찧는 것을 도와줍니다. 우리들의 삶도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이들에게는 더 이상의 어려운 고난이 아니라 행복이 찾아왔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알것입니다. 팥쥐엄마와 팥쥐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지 않을까요? 아마도 이런 점들 때문에 꾸준히 고전을 접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아니라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삶의 그림을 하나씩 그려갈수 있으니까요.
교과서 전래 동화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콩쥐팥쥐 이야기에서는 한복에 대해 알려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있지만 처음 우리 것에 대해 알아가는 친구들에게는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동화로 만나는 사자성어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진감래에 대한 의미를 알아갑니다. 우리의 삶도 이러지 않을까요? 열심히 참고 일하다보면 분명히 좋은 일이 올것입니다. 콩쥐가 어려운 상황이 와도 고운 마음을 가지고 모든 것들을 대했기에 도와주는 동물들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났습니다.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들이 살아가야할 모습들을 하나씩 그려나갈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