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괜찮아 - 꿈을 찾는 진로의 심리학 ㅣ 사계절 지식소설 8
이남석 지음 / 사계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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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도 괜찮아. 우린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쉽게 하지 못한다.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월급을 많이 받는 직업을 선호하고 조금은 편안하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일을 선택하길 원한다. 하지만 그건 아이들의 생각이 아니라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일것이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준이 나의 기준으로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분명 있을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행복한 일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할것이다.

 

고등학생인 태섭이는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마음 먹지만 몸은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 태섭이같은 친구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평범한 학생의 모습이다. 엄마는 그런 태섭이를 보면서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를 하게 되고 태섭이는 마음처럼 되지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뿌연 안개가 덮여있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태섭이와 달리 규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확실히 꿈이 있는 친구들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 꿈을 향해 느리지만 앞으로 한걸음씩 걸어가게 된다.

 

"나는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뒤로는 가지 않습니다.' - 본문 80쪽

 

아무리 위대한 사람의 글을 읽는다하더라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한낱 글자에 불과할것이다. 링컨에 대한 책을 보며 태섭이는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는다. 선생님이 감동받았다는 문장을 읽어주시지만 태섭이에게는 그냥 책 속의 한문장일 뿐이다. 우리들도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어보라하고 강연도 듣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리 와닿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부터 관심을 기울여라. 그러지 않으면 당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강요받을 것이다." - 본문 166쪽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고 시간에 맞춰 학원을 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 중 자신이 원해서 학원을 다니고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아는 친구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이들이 가진 대부분의 목표는 대학을 가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목표를 가지고 무슨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대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하는것이 가장 클 것이다.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가진 것은 우리들의 책임이 아닐까한다. 아이들에게 꿈이 없다며 질책을 할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봐야하는건 아닐런지.

 

책에서 만난 태섭이와 친구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친구들이다. 아이들이 아무생각없이 공부하지 않는다고 쉽게 말해서는 안될것이다. 누구보다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며 아이들은 꿈이라는 것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걸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우리들이 원하는 일이 아니라 아이들이 행복하게 할수 있는 일을 할수 있게 응원해주어야 할것이다. 이제 우리들은 아이들에게 말할수 있을 것이다. 뭘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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